롯데, 멀고도 쉽지 않은 우세 시리즈…싹쓸이 제외하면 딱 한 번

    롯데, 멀고도 쉽지 않은 우세 시리즈…싹쓸이 제외하면 딱 한 번

    [일간스포츠] 입력 2020.06.29 16:01 수정 2020.06.2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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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승 23패로 승률 5할에 딱 1승이 모자라는 롯데는 올해 3연전을 웃으며 끝낸 적이 별로 없다.  
     
    7위 롯데는 28일까지 우천으로 각각 2경기·1경기만 치른 5월 8일·10일 SK전, 6월 23일 KIA전을 제외하고 총 14차례의 3연전을 소화했다.  
     
    이 가운데 2승 1패 이상의 우세 시리즈는 4차례지만, 1승 2패 이하의 열세 시리즈는 10차례나 된다.  
     
    5할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하면서 우세 시리즈와 열세 시리즈의 차이가 큰 이유는 3연전 싹쓸이 승리가 세 차례 포함되어 있어서다. KT(8위)와 개막 3연전(5월5~7일) 때 한 번 기록했고, KT를 두 번째 만난 6월 5~7일부터 연패 중이던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6월 9일~11일까지 총 6연승을 달리던 때였다. 세 차례 3연승 모두 하위 팀을 상대로 올렸다.  
     
    이를 제외한 2승 1패의 우세시리즈는 고작 한 번뿐이다. 5월 22~24일 사직 키움전에서 승-패-승을 기록했다.  
     
    반면 3연전을 1승 2패 혹은 3패로 마감한 경우는 14차례 3연전 가운데 10차례나 된다. 71%를 차지한다. 최근 2주 동안은 LG-키움-KT-삼성을 상대로 모두 1승 2패씩 열세 시리즈에 그쳤다. 5월 19~21일, 6월 2~4일 KIA와 3연전에서는 연속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대다수 사령탑은 "연승보다 우세 시리즈가 더 좋다"고 입을 모은다. 긴 연승이 멈추고 나면 그 후유증도 만만치 않아 벌어놓은 승패 마진을 잃을 수 있고, 계속 연승을 달릴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우세 시리즈의 경우 연승 보다 안정적인 전력을 의미한다. 산술적으로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하면 팀 승률은 0.667인데, 2010년대 이런 승률 이상을 기록한 팀은 없다. 긴 연승이 없더라도 우세 시리즈만 거두면 우승권에 근접하게 된다.  
     
     
    하지만 롯데는 하위 팀을 상대로 한 5연승(KT-SK)과 6연승(KT-한화)을 제외하면 2연승 한 번뿐이지만, 연패와 열세 시리즈는 너무 많다. 팀이 우세 시리즈를 쌓아가야 좋은 분위기를 타고, 더 높은 순위를 향할 수 있으나 좀처럼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이유다.  
     
    롯데는 상위 팀을 상대로 승률이 떨어지고, 최근 들어 1~2점 차 승부에서 약한 모습이다. 또한 마운드에 비해 타선이 몸값 대비 활약도가 떨어지며 세밀함과 짜임새가 부족하다. 상황에 따라 벤치의 과감한 기용 및 작전이 필요해 보인다. 롯데는 한 점 차 승부에서 6승 8패, 연장전에서 2승 6패로 성적이 안 좋아서다. 상위팀과 맞대결에서의 열세도 극복해야 한다.    
     
    롯데의 주중 3연전 상대는 '지역 라이벌' NC다. 이번 시즌 한 번도 맞붙은 적 없다. NC는 현재 2위 키움에 3게임 차 앞선 채 한 달 보름 넘게 선두를 질주 중이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28일 홈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승리 뒤 "사직 홈 연전 마무리를 승리해 기쁘다. 이 기세를 몰아 차주부터는 반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