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를 지배한 '올 타임' 베스트 11

    유로를 지배한 '올 타임' 베스트 11

    [일간스포츠] 입력 2020.06.30 06:00 수정 2020.06.30 08:38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축구의 대륙 유럽. 유럽의 월드컵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 축구선수권대회(유로). 세계 축구 팬들을 흥분시키는 메이저대회다. 
     
    1960년 처음 시작해 2016년 대회까지 15번의 대회를 치르면서 수많은 스타들이 탄생했다. 유로의 스타는 곧 세계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다. 그렇다면 역대 유로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영국의 'BBC'는 유로 2020을 1년 앞둔 시점에서 유로 올 타임 베스트 11을 선정해 발표했다. 'BBC'에 따르면 골키퍼 7명, 수비수 12명 그리고 미드필더 17명고 공격수 9명 등 총 45명의 선수들을 후보로 놓고 최고의 선수를 선별했다. 경쟁은 치열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이들이 탈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정된 이의 이름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질 수 밖에 없다. 그만큼 쟁쟁한 스타들이 경쟁을 펼쳤고, 그 중 최고만이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BBC가 선정한 유로 올 타임 베스트 11을 소개한다. 4-3-3 포메이션이다. 
     
    ◇GK


    모든 포지션 중 아마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포지션이 골키퍼인 듯 하다. 유로 올타임 베스트 11에 선정된 골키퍼는 덴마크의 전설 피터 슈마이켈이다. 1988년 대회를 시작으로 1992·1996·2000년까지 무려 4개 대회에 출전했다. 그리고 1992년 대회에서 덴마크의 처음이자 마지막 유로 우승을 선사했다. 덴마크는 4강에서 네덜란드, 결승에서 독일을 꺾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4강에서 슈미이켈은 환하게 빛났다. 네덜란드와 승부차기에서 상대 간판 공격수 마르코 판 바스턴의 킥을 막아내며 덴마크를 결승으로 이끌었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슈마이켈에 밀려 탈락한 후보들 역시 전설들로 채워졌다.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 레프 야신(소련) 데이비드 시먼(잉글랜드) 등이 슈마이켈의 그늘에 가려졌다. 
     
    ◇DF 


    수비수 역시 경쟁이 치열했다. 이 뜨거운 경쟁을 뚫고 이름을 올린 이는 4명이다. 
     
    먼저 독일의 필립 람이 선정됐다. 그는 2004·2008·2012 세 번의 대회에 출전, 총 14경기를 소화했다. 최고 성적은 2008년 준우승이다. 이어 이탈리아 수비의 전설 파올로 말디니다. 말다니 역시 1988·1996·2000 세 번의 대회에 나섰고, 2000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두 선수 모두 유로에서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그 포지션에서의 존재감과 영향력은 따라올 자가 없다. 우승하지 못했지만 올 타임 베스트 11에 선정된 이유다. 
     
    이어 프랑스 축구 수비의 상징 마르셀 드사이가 선정됐다. 그는 1996·2000·2004 세 번의 대회에 나섰고, 2000년 프랑스의 우승 중심에 섰다. 마지막 한 명은 수비수를 넘어 독일 축구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프란츠 베켄바워다. 그는 1972 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세계 축구 수비수의 아이콘이었다. 이들에 밀려 릴리앙 튀랑(프랑스)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 등 명수비수들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MF



    미드필더 부분의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었다. 3명으로 압축한다는 건 가혹한 일이다. 
     
    첫 번째 주자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의 황금기를 연 전설 루드 굴리트였다. 그는 1988 대회와 1992 대회 두 번의 유로를 경험했고, 1988 대회 우승을 이끈 슈퍼스타였다. 유로에서 총 9경기에 출전했다. 그 다음은 스페인 축구의 세계 정복을 이끈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다. 그는 2008·2012·2016 세 번의 대회에 나섰다. 총 16경기에 나선 이니에스타는 2008년과 2012년 대회 2연패를 이끌었다. 유로 역사상 최초의 2연패였다. 스페인 축구의 전성기는 이니에스타의 전성기와 함께 했다. 마지막 주자는 많은 설명이 필요없는 '마에스트로'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이다. 그는 1996·2000·2004 세 번의 대회에 나섰고, 14경기 5골을 기록했다. 지단이 지휘한 아트사커는 2000년 프랑스의 우승으로 결론이 났다. 
     
    이들 세 명에 밀린 후보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폴 개스코인(잉글랜드)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등이 후보로 밀려날 수 밖에 없었다.  
     
    ◇FW


    프랑스 아크사커의 최선봉에 섰던 티에리 앙리를 빼놓을 수는 없다. 앙리는 2000·2004·2008 세 번의 대회에 나섰고, 총 11경기 6골을 기록했다. 2000년 프랑스의 우승은 앙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2004·2008·2012 세 번의 대회에 도전한 뒤 2016년 대회에서 조국 포르투갈을 우승으로 이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빠질 수 없다. 이변의 우승이었다. 우승전력이 아니었지만 호날두가 있었기에 우승이라는 기적을 일궈낸 포르투갈이었다. 호날두는 총 21경기에 출전해 9골을 넣었다. 마지막 주자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의 황금기를 연 또 하나의 주역 마르코 판 바스턴이다. 그는 1988년 네덜란드의 우승을 이끈 전설적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이들에 밀려 이름을 올리지 못한 후보는 게르트 뮐러(독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페르난도 토레스(스페인) 등이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