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커 vs 키퍼, 속고 속이는 수싸움 끝에…'노룩 페널티킥'

    키커 vs 키퍼, 속고 속이는 수싸움 끝에…'노룩 페널티킥'

    [JTBC] 입력 2020.06.3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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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독일 프로축구에서 나온 페널티킥입니다. 슛하는 순간 골대가 아니라 뒤를 돌아보죠. 축구에서 가장 단순한 장면처럼 보이지만 그만큼 부담감도 큰 게 페널티킥인데요. 차는 선수와 막는 선수 사이엔 속고 속이는 복잡한 수 싸움이 펼쳐집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도르트문트 0:4 호펜하임|독일 분데스리가 >

    멀리서 보면 골대 구석에 꽂힌 평범한 페널티킥.

    골키퍼는 방향을 읽고도 잡아내지 못했는데 찰나의 순간, 키커의 속임 동작이 숨어있었습니다.

    뒤를 돌아보는 척하며 공을 차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어낸 겁니다.

    빠른 공격의 순간, 보지 않고 패스하고 슛하는 이 놀라운 장면은 모두가 집중하는 페널티킥에선 좀처럼 보기 힘듭니다.

    11m의 거리를 두고 골키퍼와 1대1로 마주하는 선수는 반드시 골을 넣어야 한다는 극심한 부담을 벗어나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짜냅니다.

    슛하기 직전 살짝 뛰며 어느 쪽으로 찰지 혼란도 줘 보고 넘어지면서 골키퍼의 방심을 끌어낸 뒤 갑작스럽게 일어나 슛을 집어넣습니다.

    고정관념을 뒤흔들어 성공 확률을 높이기도 합니다.

    모두가 달려와서 찰 거라 생각할 때, 오른발만 뺐다가 공을 툭 차고 오른발로 슛을 하는 척하다 디딤발인 왼발로 골을 넣기도 합니다.

    때론 키커만 공을 차는 게 아니라는 발상의 전환도 득점의 비결입니다.

    골키퍼를 농락하듯 2대1 패스를 주고받고 동료에게 공을 내줘 골을 만드는 작전은 상대 혼을 쏙 빼놓습니다.

    페널티킥 하나를 위해 기묘한 동작까지 동원하곤 하는데 이렇게 선수들이 몸부림치는 건 딱 하나의 골이 승패를 가르기 때문입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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