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본사' 라이프치히 발령나나

    황희찬, '본사' 라이프치히 발령나나

    [일간스포츠] 입력 2020.07.01 06:00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공격수 황희찬이 독일 라이프치히로 이적이 유력하다. 
     
    독일의 '스카이스포츠', 오스트리아의 '라올라1' 등 독일과 오스트리아 언론들이 "황희찬과 라이프치히가 합의를 끝냈다. 황희찬이 잘츠부르크를 떠나 라이프치히에 합류할 것"이라며 황희찬의 라이프치히행을 전망했다. 황희찬이 잉글랜드 첼시로 떠날 예정인 티모 베르너의 대체 선수로 라이프치히로 유니폼을 입을 거라는 예상이다.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35억원) 정도로 책정됐다. 
     
    황희찬의 이적설이 최근 뜨거웠다. 황희찬이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잘츠부르크를 떠난다는 건 기정사실이었다. 잘츠부르크 구단 임원도 황희찬과 이별을 밝힌 바 있다. 황희찬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포함해 38경기를 뛰었고, 16골21도움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3골3도움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UCL에서 세계적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를 제치고 골을 넣는 장면은 황희찬의 가치를 올리기 충분했다. 다른 유럽 구단의 시선을 받을 만한 활약이었다. 황희찬은 리버풀을 비롯해 에버턴, 울버햄튼 등 잉글랜드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종착지는 라이프치히가 될 전망이다. 
     
    사실 황희찬에게 오스트리아 무대는 좁았다. 잘츠부르크는 7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황희찬이 큰 역할을 해냈다. 이제 황희찬이 더 큰 무대에 진출할 적기가 왔다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세계 최고의 무대 중 하나다. 게다가 황희찬은 독일 경험을 조금 맛본 경험이 있다. 2018~2019시즌 독일 2부리그인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1시즌 임대 생활을 했다. 짧은 시간, 그것도 부상 등의 이유로 제대로 폭발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다. 이제 독일 무대에서, 그것도 1부리그에서 진짜 모습을 펼칠 때가 온 것이다.  
     
    라이프치히가 황희찬의 적응에 큰 도움이 될 팀이라는 분석이 많다. 라이프치히와 잘츠부르크는 모기업(레드불 그룹)이 같은 자매구단 격이다. 따라서 두 팀은 그동안 선수 교류를 많이 해왔다.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한 선수를 한 단계 위인 라이프치히로 보내 더 큰 선수로 키우기 위함이다. 두 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전략. 이번 교류 대상이 황희찬이 될 전망이다. 현지 언론도 그래서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하는 19번째 선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고, "라이프치히는 잘츠부르크와 같은 레드불 그룹 소속으로 자매구단이다. 두 팀의 시스템이 비슷해 황희찬이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축구 팬들은 "황희찬이 본사 라이프치히로 발령난다"고 말하며 기뻐하고 있다. 
     
    라이프치히는 분데스리가 신흥 강호다. 2016~2017시즌 바이에른 뮌헨과 경쟁하며 준우승을 차지하며 분데스리가를 놀라게 했다. 또 2018~2019시즌에 이어 올 시즌까지 2년 연속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이어 3위에 자리를 잡았다. 지금은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강호로 위용을 떨치고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