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맞은 탄산 음료, 끼 넘치는 '아이돌’ 모델로 승부수

    성수기 맞은 탄산 음료, 끼 넘치는 '아이돌’ 모델로 승부수

    [일간스포츠] 입력 2020.07.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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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성아이다 광고 모델 방탄소년단. 롯데칠성 제공

    칠성아이다 광고 모델 방탄소년단. 롯데칠성 제공

    성수기를 맞은 탄산음료 업계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넘치는 끼와 매력을 겸비한 '아이돌' 가수들을 앞다퉈 모델로 기용하며 승부수를 걸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5월 칠성사이다 모델로 '방탄소년단(BTS)'을 발탁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올해 출시 70주년을 맞은 칠성사이다가 데뷔 7주년에 멤버가 7명인 방탄소년단과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은 지난달부터 방탄소년단을 앞세운 본편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본편 광고에 이어 방탄소년단 멤버 개개인의 매력이 담긴 미공개 영상도 공식 SNS 채널에서 공개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칠성사이다 한정판 제품 발매, 브로마이드 및 포토 카드 제작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카콜라는 2017년 '당기면 가까워져요!' 캠페인을 시작으로 박보검과 3년째 인연을 맺고 있다. 올해도 이달부터 박보검이 등장하는 새로운 TV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앞서 코카콜라는 방탄소년단과의 모델 협업으로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방탄소년단과 함께 짜릿한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해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프라이트 광고 모델 가수 청하. 코카콜라 제공

    스프라이트 광고 모델 가수 청하. 코카콜라 제공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2년 연속 가수 청하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여름 캠페인 TV 광고를 방영 중이다.
     
    스프라이트 관계자는 "강렬하게 상쾌한 스프라이트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쿨하고 섹시한 매력과 다양한 색을 지닌 청하를 지난해에 이어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환타는 2017년부터 전소미를 모델로 기용 중이다. 2019년에는 전소미의 절친으로 알려진 그룹 AB6IX(에이비식스)의 이대휘를 환타 모델로 동반 발탁했다.

     
    화는 보리탄산음료 맥콜의 광고 모델로 미스터트롯에서 맹활약한 남승민을 선정했다. 남승민은 트로트 경연 TV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했으며 톱20까지 진출했다.
     
    일화 관계자는 "남승민만의 매력 포인트가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광고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청소년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음료 광고에 아이돌 스타가 출연하는 것을 제재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탄산음료에는 100㎖당 10~13g 정도 당분이 들어 있다. 보통 청량음료 한 캔이 250㎖임을 고려하면 캔 하나에 32g 정도 당분이 함유돼 있는 셈이다. 
     
    초·중학생 권장 당분 섭취량은 하루 20g이다. 청량음료 한 캔만 마셔도 몸 안에 당분이 남아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이에 정부는 현재 어린이가 탄산음료를 지나치게 섭취하지 않도록 학교 매점에서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또 오후 5∼7시 TV 방송에서 광고하는 것도 제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시즌을 맞아 아이돌 가수를 앞세운 탄산음료 광고가 넘쳐나고 있다"며 "탄산음료가 청소년 비만의 주범으로 꼽히는 만큼 팬심을 자극하는 아이돌 광고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