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출사표' 나나, 첫방부터 저돌적인 '불나방'으로 하드캐리

    [리뷰IS] '출사표' 나나, 첫방부터 저돌적인 '불나방'으로 하드캐리

    [일간스포츠] 입력 2020.07.0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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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나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되는 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kbs 제공 박찬우 기자 park.chanwoo@jtbc.co.kr 2020.07.01

    나나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되는 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kbs 제공 박찬우 기자 park.chanwoo@jtbc.co.kr 2020.07.01

    나나가 '출사표'를 던졌다. 1년에 90일 출근, 연봉 5000만 원을 받는 구의원이 되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민원왕 취업준비생이 구의원 후보자로 나선 것. 빠른 전개와 나나의 차진 코믹 연기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청신호를 켰다.  

     
    1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극 '출사표'는 취업 대신 출마를 선택한 취업준비생 나나(구세라)와 좌천당한 엘리트 사무관 박성훈(서공명)이 불량한 정치인들을 응징하는 오피스 로맨스 코미디극이다.  
     
    나나는 사기당한 어머니의 빚을 갚기 위해 스쿠터를 팔려고 길을 나서던 중 '스쿠터 담배빵'을 당했다. 격분한 나나는 차를 추적했다. '마원구의회'라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었고 이를 보고 신고했다. 사실 나나는 '불나방'이라는 아이디로 구청에 각종 민원을 넣어온 사람이었다.  
     
    거듭된 민원에 짜증이 나 있던 박성훈과 악연으로 엮인 상황. 나나는 박성훈을 차 주인으로 오해해 팔을 꺾었고 이 상황은 웃음을 자아냈다. 차량 주인이었던 구의원은 불법 도박을 하고 있었다. 나나는 이를 경찰과 함께 잡아내 용감한 구민상을 받았다. 이후 구청 민원실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하지만 넘치는 정의감은 때를 가리지 않았다. 속기사로 참석한 마원구 의원들이 안건을 나누는 회의에서 벌떡 일어나 반대 의사를 표시, 자신의 의견을 전해 사무보조 아르바이트에서 해고됐다. 아버지의 친구인 마원구의회 의장 안내상(조맹덕)의 인맥으로 다른 회사에 들어갔지만 자신 때문에 부당해고를 당한 직원을 보고 회사에 다니지 않기로 했다.  
     
    이때 그녀의 눈길을 끈 것은 마원구의회 의원 보궐선거 입후보 공고 포스터였다. 박성훈은 사무보조였던 나나에게 "1년 90일 출근 연봉 5000만 원 받는 구의원"에 대해 언급하며 꿀보직이라고 했던 바 있다. 이 말을 떠올린 나나는 후보 등록 마감 5분 전 위풍당당하게 등장, 구의원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나나는 구세라에 대해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저돌적인 성격이다. 해보지 않은 일이 없을 만큼 적극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주변에서 '불나방'이란 별칭으로 부른다. 실제 성격도 하고 싶은 말은 꼭 해야 직성이 풀리고 목표를 정하면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들어 해결한다"고 밝힌 만큼 싱크로율 높은 연기로 안정감을 줬다. 이전 작품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과감한 연기 변신이었다. 그럼에도 이질감 없이 다가와 나나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