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 현장]두산 박종기, 키움전 3이닝·3실점...커브는 빛나

    [IS 고척 현장]두산 박종기, 키움전 3이닝·3실점...커브는 빛나

    [일간스포츠] 입력 2020.07.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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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두산선발 박종기가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07.02/

    2020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두산선발 박종기가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07.02/

     
    두산 5선발 박종기(25)가 3경기 연속 5이닝 투수에 실패했다.  
     
    박종기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7피안타·3볼넷·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3개. 이른 강판이지만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커브가 매우 돋보였다.  
     
    타선이 1회 공격에서 3득점을 지원했다. 박종기는 1점을 잃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이정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박병호에게 볼넷까지 맞으며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주무기 커브로 박동원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지영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김하성의 득점을 허용했다.  
     
    2회는 중견수 박건우의 포수 실책 탓에 1사 1루에 놓였지만 후속 타자 2명을 모두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타선은 3회 공격에서 다시 2점을 지원했다.  
     
    두 번째 위기도 잘 버텨냈다. 1사 뒤 박병호에게 좌전 안타, 박동원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앞서 박동원을 꼼짝 못하게 만든 커브가 높이 들어갔다. 이지영에게는 강습 타구를 허용했다. 3루수 최주환의 글러브를 맞은 공이 좌측 외야로 흘렀다. 두 번째 실점.  
     
    후속 타자 김혜성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위기가 이어진 상황. 커브는 다시 빛났다. 콘텍트 능력과 장타력을 모두 갖춘 전병우와의 승부. 볼카운트 1-1에서 커브 2개를 연속으로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커브 구사 비율이 높았기에 대비가 당연했지만, 세 번째 스트라이크는 타자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공이었다. 고비를 넘긴 박종기는 후속 김규민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는 마무리하지 못했다. 타선이 4회 공격에서 2득점을 하며 7-2, 5점 차로 벌어진 상황에서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뒤 스윙맨 홍건희로 교체됐다.  
     
    상대 투수진이 볼넷을 남발하며 타선의 공격 시간이 길어졌다. 박종기의 투구가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대기 간격이 불규칙해졌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홍건희가 대기 중이었고, 익일 경기에서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나선다.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며 좋은 흐름을 타지 못한 것도 조기 강판 이유다.  
     
    실점은 늘었다. 홍건희가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병호에게는 좌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계속 지금 역할을 해줄 것 같다"고 했다. 선발 고정을 의미한다. 주무기인 커브도 칭찬했다. 경기 흐름을 고려해서 선택한 투수 교체다. 박종기의 투구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