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냉탕] 7회까지 앞선 경기 첫 패배 삼성…사사구 7개에 불펜 붕괴

    [IS 냉탕] 7회까지 앞선 경기 첫 패배 삼성…사사구 7개에 불펜 붕괴

    [일간스포츠] 입력 2020.07.0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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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대구 LG전에서 사사구 7개를 합작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한 노성호(왼쪽)와 장지훈의 모습. 삼성 제공

    5일 대구 LG전에서 사사구 7개를 합작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한 노성호(왼쪽)와 장지훈의 모습. 삼성 제공

     
    믿었던 불펜이 무너졌다. 삼성의 연승 행진이 '5'에서 마감됐다.
     
    삼성은 5일 열린 대구 LG전을 3-7로 패했다. 7회까지 2-1로 앞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7회까지 앞선 경기 승률이 100%(26승 무패)로 완벽했다. 탄탄한 불펜을 앞세워 경기 후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LG전에선 믿는 도끼가 발등을 찍었다. 불펜이 선발 최채흥(5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내지 못했다. 투수 5명(장필준→노성호→우규민→장지훈→홍정우)이 사사구 7개를 쏟아내며 7실점한 게 뼈아팠다. 특히 노성호와 장지훈이 추풍낙엽처럼 흔들렸다.
     
    최채흥에 이어 마운드를 밟은 장필준은 1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문제는 팀의 3번째 투수로 7회 등판한 왼손 필승조 노성호였다. 노성호는 1사 후 볼넷 2개로 위기를 자초한 뒤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투구수 15개 중 스트라이크가 7개에 불과했다.  
     
    2-1로 앞선 8회에는 빅이닝을 헌납했다.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은 파이어볼러 장지훈이 선두타자 라모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어 폭투까지 범해 무사 2루. 1사 후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내 주자가 쌓였고 1,2루에서 대타 김호은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안정감을 완전히 잃었다. 홍창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정근우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오지환이 홈을 밟아 2-3으로 경기가 뒤집혔다. 장지훈은 이천웅을 또 한 번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에 몰렸고 김현수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그랜드슬램으로 연결돼 고개를 숙였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장지훈에게 이닝을 맡길 생각이었지만 후속 채은성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자 홍정우로 교체했다. 장지훈은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6실점. 투구수 41개 중 스트라이크는 20개로 50%가 되지 않았다.
     
    마지막 투수로 나와 1⅓이닝 무실점을 버틴 홍정우. 베테랑 장필준과 우규민(⅓이닝 무실점)은 실점하지 않고 홀드까지 챙겼다. 그러나 노성호와 장지훈의 사사구 남발에 삼성은 승리 기회를 놓쳤다.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