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 돋보기] 허삼영 감독 승부수 '2번 최영진'…멀티출루로 화답

    [IS 고척 돋보기] 허삼영 감독 승부수 '2번 최영진'…멀티출루로 화답

    [일간스포츠] 입력 2020.07.07 21:53 수정 2020.07.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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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고척 키움전에서 2번 타자로 멀티 출루에 성공한 최영진. 삼성 제공

    7일 고척 키움전에서 2번 타자로 멀티 출루에 성공한 최영진. 삼성 제공

     
    결과적으로 '2번 타자 최영진' 승부수가 통했다.
     
    삼성은 7일 고척 키움전을 13-2로 승리하며 시즌 30승(25패) 고지를 밟았다. 화요일 경기 4연승, 키움전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8승을 쓸어 담았다.
     
    허삼영 감독은 이날 선발 2번 타자로 최영진의 이름을 올렸다. 생소했다. 올 시즌 최영진이 선발 2번 타자로 출전한 건 단 한 번도 없었다. 1번 김상수와 짝을 이루는 테이블 세터로 허 감독은 보통 박해민이나 구자욱을 선택했다. 그러나 "우리팀 왼손 투수 상대 타율(0.375)이 가장 높다. 초반 상대 선발에 압박을 가하려고 전진 배치했다"며 최영진을 선발 2번 1루수로 내보냈다.  
     
    1회 첫 타석에서 땅볼을 친 최영진은 2회 대량 득점의 물꼬를 트는 타구를 날렸다. 삼성은 0-1로 뒤진 2회초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묶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영진은 유격수 땅볼을 때렸다. 유격수 김하성의 송구가 빗나가면서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고 이 사이 3루 주자 강민호가 득점했다. 상대 실책이 결정적이었지만 타격 후 최영진의 전력질주가 힘을 보탰다.
     
    삼성은 최영진이 살아나간 뒤 구자욱과 이원석의 연속 적시타를 묶어 5-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7일 고척 키움전에서 2회 내야 땅볼 뒤 전력질주 해 상대 실책 순간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아낸 최영진. 삼성 제공

    7일 고척 키움전에서 2회 내야 땅볼 뒤 전력질주 해 상대 실책 순간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아낸 최영진. 삼성 제공

     
    4회 세 번째 타석에선 안타를 때려냈다.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해 찬스를 중심 타선에 연결했다. 이후 삼성은 구자욱의 안타와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다. 6회 외야 플라이로 아웃된 최영진은 9-2로 앞선 8회에는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1사 1,2루에서 나온 김호재의 적시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1사 2,3루 찬스에서 외야 희생플라이로 타점까지 올려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첫 구단 선발 전원 안타를 때려낸 삼성 타선. 1번 김상수(5타수 3안타 2득점)와 함께 2번에서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공격의 물꼬를 튼 최영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허삼영 감독의 기대대로 경기가 풀렸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