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주최한 대회서 코로나19 확산 비판에 '마녀사냥'

    조코비치, 주최한 대회서 코로나19 확산 비판에 '마녀사냥'

    [연합] 입력 2020.07.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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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바크 조코비치

    노바크 조코비치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3·세르비아)가 '마녀사냥'을 당했다고 억울해했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에서 테니스 미니 투어 대회인 아드리아 투어 대회를 개최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속출하는 바람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조코비치는 9일 세르비아 신문과 인터뷰에서 "그런 비판들을 봤는데 대부분이 상당히 악의적인 내용이었다"며 "(건전한) 비판이라기보다 의도가 있는 마녀사냥과 같았다"고 하소연했다.

    조코비치가 기획한 아드리아 투어는 관중 입장을 허용했고, 선수들도 대회를 전후해 파티를 벌이거나 농구 경기를 하는 등 방역에 무신경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게다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 빅토르 트로이츠키(세르비아) 등 출전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급기야 조코비치와 아내 옐레나, 코치인 고란 이바니셰비치까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자신의 코로나19 양성 반응 사실을 공개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아드리아 투어 대회에서 속출한 것에 대해 사과했으나 이후 계속된 비판에 대해서는 서운한 감정을 이번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은 셈이다.

    그는 "뭔가 유명한 사람이 모든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도가 담긴 비판"이라며 "(대회를 기획한) 의도는 순수했으며 발칸 지역 선수들이나 테니스 단체에 도움을 주기 위해 대회를 마련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코비치는 8월 말 개막 예정인 US오픈에는 출전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US오픈에 나갈지는 아직 모르겠고, 그에 앞서 열리는 워싱턴이나 신시내티 대회에는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그는 이번 주부터 훈련을 재개했으며 "9월 프랑스오픈에는 출전할 예정"이라고 앞으로 일정을 설명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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