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스타]'시즌 8승' 알칸타라 ”공격적인 LG 타선, 코너워크에 더 신경 썼다”

    [IS 잠실 스타]'시즌 8승' 알칸타라 ”공격적인 LG 타선, 코너워크에 더 신경 썼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0.07.0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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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26)가 시즌 8승을 거뒀다. 올 시즌 가장 완벽한 투구였다.  

     
    알칸타라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3점을 지원했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8회말에는 박건우가 3점 홈런을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7타자 연속 무피안타를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6회초 2사 뒤에 두 번째 피안타가 나왔다. 이후 주자에게 도루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큰 위기감은 없었다. 후속 타자 홍창기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7회도 삼자범퇴.  
     
    최고 구속은 시속 157㎞까지 찍혔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두루 구사해 직구의 위력을 높이기도 했다. 올 시즌 최소 투구수로 7이닝을 소화했고, 최소 피안타와 시즌 첫 무실점도 기록했다.  
     
    경기 뒤 알칸타라는 "오늘은 공·수·주가 조화가 좋았던 경기다. 포수 박세혁과의 소통이 잘 이뤄진 점이 호투한 비결이다"고 총평했다. 이어 "LG 타자들이 공격적이며, 내 직구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코너워크에 더 신경썼다"고도 덧붙였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고,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야수진이 버티고 있다. 이 점을 감안해도 알칸타라의 실력은 더 좋아졌다. KBO 리그 2년 차를 맞이해 적응한 점도 영향이 있겠지만, 투구 내용도 달라졌다.  
     
    알칸타라는 "겨우내 슬라이더를 연마했다. 투수 코치님과 포수들의 조언을 들었다. 포크볼도 던지기 시작해다. 이 점이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반환점을 돌지 않은 시점이다. 8승을 거뒀다. 20승을 거두면 전임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의 그림자를 지울 수 있다. 알칸타라는 "아직 거론하기 이르다. 20승은 모든 투수의 꿈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타선이 도와주고 나도 내 몫을 다하면 해낼 수 있다고 본다"며 웃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