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작가 모셔라…” 방송국의 멀리 내다보기

    ”신인 작가 모셔라…” 방송국의 멀리 내다보기

    [일간스포츠] 입력 2020.07.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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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국의 자회사인 제작사들이 신인 작가 육성에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CJ ENM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신인 작가 발굴 및 육성 기획인 오펜(OPEN)과 JTBC 방송·디지털·영화 등을 담당하는 JTBC 스튜디오에 이어 KBS 자회사인 몬스터유니온도 설립 5년차를 맞아 본격적인 신인 창작자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몬스터 크리에이터 1기를 출범시켰다.
     
    몬스터 크리에이터는 작가로서 데뷔를 지원하기 위한 몬스터유니온의 신인 작가 발굴·육성 프로젝트로 1년여간 창작지원금과 함께 소속 프로듀서 및 감독·작가 등의 멘토링을 지원받게 된다. 몬스터유니온은 작가·프로듀서 등 드라마 전문가들이 추천한 유망 신인작가들 중 심사를 거쳐 최종 8명의 크리에이터 그룹 1기를 선발했다. 신인 작가 육성시스템을 체계화시키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향후 5년 내 30명의 신인 창작자 그룹을 발굴·양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발된 총 8명의 작가들은 공동 창작 시스템 등을 통해 보다 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의 참신한 드라마를 기획하고 특히 지속가능한 스토리 구조를 갖춘 시즌제 드라마 소재를 집중 육성시킨다. 
     
    몬스터유니온 정해룡 대표는 "창작자들이 개인의 한정된 아이디어와 상상력에 머무르지 않고 공동 창작시스템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해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의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J ENM은 CJ문화재단·드라마제작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콘텐트 기획·개발·제작·편성 및 비즈매칭까지 신인 창작자의 선발부터 콘텐트 제작까지 업계 활동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오펜은 최종 선발된 작가들에게 창작지원금·국내 유수 연출자 멘토링 및 전문가 특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꿈을 이루기 위한 거점이자 창작산실로 서울 상암동에 개인·공동 집필실을 갖춘 창작공간 오펜센터를 운영하며 작가들이 온전히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피칭 및 비즈매칭 행사를 매년 개최해 완성된 작품을 업계 관계자에게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한다. 창작물에 대한 모든 저작권은 CJ가 아닌 창작자에게 귀속되며 CJ ENM의 법적 보호를 받는다.
     
    JTBC도 2014년부터 극본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드라마 극본 공모에는 약 3000편의 작품들이 응모했다. 수상한 작가들은 JTBC 인턴 작가 자격으로 6개월간 공동 미션 및 개별 아이템 기획 등을 진행하게 된다.
     
     
    문화평론가 이호규 교수는 "아이디어가 좋고 역량이 뛰어난 신인작가의 힘이 가장 필요한 시점에 방송국들이 앞다퉈 작가들을 확보하고 있다. 과거 공모전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꾸준히 관리해주고 좋은 작품을 계속 쓸 수 있게 물심양면 돕는 시스템이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