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S] 부당 대우 VS 적반하장..신현준 전 매니저들의 엇갈린 주장

    [이슈IS] 부당 대우 VS 적반하장..신현준 전 매니저들의 엇갈린 주장

    [일간스포츠] 입력 2020.07.10 09:48 수정 2020.07.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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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19.10.30/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19.10.30/

    갑질, 부당대우 의혹 관련 배우 신현준의 전 매니저들이 엇갈린 주장을 내놓았다. 같은 시기에 일 한 적도 있는 두 명의 매니저이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다르다.
     

    전 매니저 김 씨, 부당대우 주장 

    10일 한 매체는 신현준과 10년 넘게 일했던 매니저 김광섭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신현준이 갑질을 하고 부당 대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영화 작업을 성사시키라는 압박을 심하게 했고,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근로 계약서를 쓰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광고나 작품이 성사됐을 때 수익을 9대1로 나누자는 약속도 이행하지 않는 등 정산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신현준의 어머니의 사적인 부탁도 번번히 들어줘야했다고도 폭로했다.
     
    배우 이순재의 매니저로 약 두 달간 일하다가 근로 계약서를 쓰지 않고 4대 보험을 해주지 않는다는 점, 이순재 부부의 사적인 허드렛일을 많이 시킨다는 이유로 문제를 삼고 폭로한 이순재의 전 매니저의 사례와 유사해보인다. 하지만 차이점은 신현준 매니저 김광섭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 넘게 일을 했다는 이유다. 김광섭 대표의 주장대로 부당대우를 받았다면 왜 10년 넘게 일했는지도 의아한 대목이다.
     

    전 매니저 이 씨, 김 씨 주장 황당..적반하장

    이런 가운데 신현준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함께 출연하는 등 11년 동안 함께 일했만 지난해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뒤 매니저를 그만두고 다른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 '용이 매니저' 이관용 대표가 입장을 냈다. 이젠 신현준과 무관하지만 김광섭 대표와 함께 일해서 잘 안다며 입을 열었다.
     
    이관용 대표는 "현재 신현준 형의 일을 보고 있지 않지만 형이 억울한 논란에 휩싸이는 걸 참을 수 없다"며 "김광섭 대표를 모시고 함께 일한 적 있다. 그때 나는 로드매니저로 현준이 형의 일을 시작했는데 4~5년 정도 함께 일했다. 누구 보다 두 사람의 관계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아는데 김광섭 대표는 그렇게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처럼) 말하면 안되는 분이다. 김광섭 대표는 현준이 형에게 자신이 직접 동생 매니저 월급을 주고 싶다고 하고 돈을 받아가고는 돈을 주지 않았다. 동생 매니저들 월급을 중간에 가로챈 분"이라면서 "김광섭 대표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이 많은데 자신이 피해를 본 사람이라고 말하니 황당하다.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 김광섭 대표에게 금전적으로 또 여러가지로 피해를 본 사람이 나 말고도 엄청 많다"고 말했다.  
     
    김광섭 대표가 신현준에게 욕설 등을 들으며 일을 했다는 폭로에 대해 이관용 대표는 "둘은 사회에서 만난 동갑 친구"라면서 "서로 남자들끼리 친하면 주고 받는 비속어를 하는 수준으로 대화를 주고 받는 사이였다. 김광섭 대표도 신현준 형에게 욕을 했다. 20대 때 만나서 서로 '이 새끼, 저 새끼, 너 이것 밖에 못하니'라고 허물없이 말하는 친구 사이였다. 친구끼리 주고받는 말이지만 (언론에 보도된 문자 내용 등) 감정없는 글로 보면 심한 욕처럼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분명한 건 일방적으로 김광섭 대표가 배우에게 욕을 들었는데 참고 일할 그런 분이 아니라는 얘기"라면서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관용 대표는 11년 함께 일한 신현준이 이번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이관용 대표는 "내가 김광섭 대표 보다 더 오래 현준이 형의 일을 했다. 김광섭 대표 말대로 현준이 형이 이상한 사람이었다면 내가 왜 11년을 일했겠나"라며 "김광섭 대표도 신현준 형에게 계약금 하나 안 주고 일을 했다. 그런데 이제와서 자신이 부당 대우를 받았다면서 그 당시 그만두지 않고 같이 일한 이유를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11년 동안 옆에서 지켜봤던 현준이 형은 인간미 있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겨주는 분이다.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 이후 내가 길을 걸어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다리를 크게 다쳤다. 6개월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할 정도로 심각하게 다리를 다쳤고, 결국 현준이 형의 일을 그만뒀다. 하지만 현준이 형은 그때도 병원비에 보태라고 거액을 주고, 회복 후에도 매니저로 복귀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같이 하자고 했다. 하지만 매니저가 아닌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서 고사했고, 그때도 현준이 형은 내 선택을 존중해주고 응원해줬다. 매니저를 그만뒀고 이제 현준이 형의 일을 하지도 않지만, 현준이 형을 대신해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는 이유다"라고 털어놨다.  
     

    신현준, "폭로..또 다른 의미의 폭력"

    이번 논란에 신현준도 입장을 냈다. 신현준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수년간 함께 한두 사람 간에 갈등이 왜 없고, 서운한 점이 왜 없었겠습니까. 하지만 두 사람 중 한쪽이, 그 모든 세월의 이야기 중 일부분을 '폭로'라는 이름으로 나열한다면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라며 '
     
    13년간 나와 일하며 나 역시 서운하거나 힘든 점이 많았지만 '반박'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사건이나 문제가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풀지 못한 응어리나 불만이 있었다면 직접 만나서 대화를 가질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신현준 어머니가 김광섭 대표에게 무리한 요구나 심부름을 시켰다는 주장에 대해선 '그와 저는 친구 사이이기 때문에, 서로의 어머니께도 자주 인사드리는 사이였습니다. 그리고 (김)XX의 가족 중 몸이 아픈 분을 위해 개별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배우-매니저 관계 이상으로 개인 가족에게도 도움을 주고받은 사이였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현준은 '다른 기사에 매니저가 20여 명이라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현재 같이 생활하는 코디, 메이크업, 등 스태프들은 모두 10년 이상 변함없이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소중한 동료입니다. 끝으로 이런 상황에 대하여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습니다. 앞으로 더욱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라고 바로잡았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