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코멘트]'현역·감독 100승' 이강철 감독 ”꼭 해내고 싶던 기록”

    [IS 수원 코멘트]'현역·감독 100승' 이강철 감독 ”꼭 해내고 싶던 기록”

    [일간스포츠] 입력 2020.07.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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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철 감독이 통산 100승을 거두고 부주장 박경수의 축하를 받고 있다. KT 제공

    이강철 감독이 통산 100승을 거두고 부주장 박경수의 축하를 받고 있다. KT 제공

     
    이강철(54) KT 감독이 통산 100승 소회를 전했다.  
     
    KT는 11일 수원 삼성전에서 10-7로 승리했다. 7-3으1로 앞서가던 7회초 수비에서 동점을 내줬지만, 주장 유한준이 7회말 1사 1·2루에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2타점을 올렸다. 8회도 오승환을 상대로 1득점 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강철 감독의 통산 100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2018년 10월에 3대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11일까지 202경기를 지휘했다. 100승·2무·100패를 기록했다. 최하위권 감독도 2년 계약 기간을 채우면 통산 100승은 가능하다. 202경기 만에 해낸 점, 승률 5할을 기록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KT는 2018시즌까지 만년 최하위 팀이었다.  
     
    12일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현역 시절 개인 100승을 거둘 때는 아무래도 개인 기록이다 보니 아홉 수에서 조바심이 없었다. 감독이고 팀 승리가 걸린 경기이기 때문에 아홉 수 없이 해낸 점이 기뻤다"고 돌아봤다.  
     
    현역 100승과 감독 100승을 해낸 야구인은 그동안 3명뿐이다. 선동열, 김시진, 한용덕 감독이다. 이 감독은 "솔직히 해내고 싶었다. 경기 전에는 그 점까지는 의식하지 못했는데 4번째 기록이라는 것을 들으니 '내가 감독을 하면 해보고 싶던 기록이었는데'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첫 승을 거둔 3월 29일 수원 KIA전이다. SK 개막 2연전, NC와 창원 원정 3연전 모두 패했다. 심지어 KIA전은 리그 에이스 양현종이 상대 선발투수였다. 2-3으로 뒤진 5회에 3득점 하며 승기를 잡았고 정성곤과 김재윤 두 불펜투수가 리드를 지켜냈다. 아홉 수 없이 100승을 채운 11일 삼성전도 언급했다. 이기면 시즌 승률을 5할로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강철 감독은 100승을 거둔 경기 뒤 고참급 선수들이 멤버로 있는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프런트, 현장 스태프 그리고 선수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