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데뷔 첫 중국 콘서트 성사 가시화

    블랙핑크, 데뷔 첫 중국 콘서트 성사 가시화

    [일간스포츠] 입력 2020.07.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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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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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블랙핑크가 영국 오피셜차트와 미국 빌보드 차트를 접수하고 전 세계 러브콜을 받고 있다. 문화 빗장을 걸었던 중국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한-중 해빙무드 속에 현지 팬들은 블랙핑크 완전체가 중국을 방문할 날을 고대하고 있다.
     
    최근 들어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감지되고 있다는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최대의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携程)과 공동으로 한국 관광상품을 판촉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예정이고, 진행자는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량젠쟝(梁建章) 회장이라고 알렸다. 13일엔 량 회장이 국내언론과 가진 첫 인터뷰가 보도, 한한령이 조만간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줬다. 앞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왕이윈뮤직과 75억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본토에 왕이윈뮤직 독점으로 음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지니뮤직은 텐센트 뮤직 그룹에 음원 공급 계약 체결하고 현지 음원플랫폼인 QQ뮤직에 정식 공급 중이다. 에이핑크는 올초 중국 대표 동영상 플랫폼 3곳에 언택트 콘서트를 동시송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주식시장에선 엔터주 투자심리에 다시 불이 붙었다. 방탄소년단 관련주로 꼽히는 초록뱀은 방탄소년단이 중국에서 큰 수익을 거둘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급격하게 치솟기도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SM엔터테인먼트 목표 주가를 25% 상향 조정하고 "중국 팬덤이 높은 엑소 및 NCT의 가파른 수혜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한한령이 완화한다면 간접적으로나마 SM의 높은 수혜를 예상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엔터 산업에서 하반기 이슈화 될 수 있는 이벤트는 중국 한한령 해제와 코로나19 종식 여부로 판단된다"며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을 어떤 아티스트가 쏘아올리든, 수혜는 업체 간 무차별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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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엔터테인먼트는 한한령 해제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져 업계 기대감이 크다. 빅뱅 지드래곤은 전역 후 중국 음료 광고 촬영을 진행, 2017년 사드 이후 처음으로 중국 기업 모델로 활약해 월드스타의 위엄을 보여줬다. 리사 또한 블랙핑크 외국인 멤버로서 현지 오디션 멘토 출연, 광고 모델 계약 등 승승장구 하고 있다. YG는 한한령이 발동되기 전인 2016년 중국에서 공연으로 매출 33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블랙핑크가 데뷔하기 이전의 수치다. 만약 공연이 성사된다면 더 큰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블랙핑크에 대한 현지 반응은 이미 뜨겁다. 올초엔 블랙핑크 콘서트 누적 수익이 690억원(2018년 11월부터 2020년 1월까지)이라는 기사가 올라와 웨이보 핫토픽에 올랐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곡 'How You Like That'은 QQ차트에서 3관왕에 올랐고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외신은 '블랙핑크가 얼어붙은 중국의 K팝 분위기를 녹일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블랙핑크는 사드로 인한 국가간 긴장에도 불구하고 2020년 중국에서 대박을 터뜨렸다"고 주목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과의 교류가 많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나 한한령 해제를 공식화하긴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콘서트 등으로 조금씩 풀리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오프라인 행사는 코로나 19 등 여러 변수가 있어 당장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오프라인 공연이 본격화 된다면 블랙핑크가 아직 중국에서 한 번도 공연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현지 공연업계에서 VVIP 대우를 받으며 공연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