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려도 너무 안 풀려…샘슨 내전근 미세 파열로 부상자 명단에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려…샘슨 내전근 미세 파열로 부상자 명단에

    [일간스포츠] 입력 2020.07.22 17:14 수정 2020.07.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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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프로야구 KBO리그 SK와이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2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1사 1루 한동민 타석때 샘슨이 투구 중 넘어졌다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2020프로야구 KBO리그 SK와이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2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1사 1루 한동민 타석때 샘슨이 투구 중 넘어졌다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린다. 롯데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29)이 부상 악재까지 맞았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22일 "우측 내전근 미세 파열 진단을 받았다.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곧 재활군에 합류 예정이다. 재활 치료를 거쳐 복귀까지는 약 2~3주 소요될 것으로 구단은 예상하고 있다.  
     
    샘슨은 전날(21일) SK전 3-0으로 앞선 4회 말 1사 1루 한동민과 승부에서 초구를 던진 뒤 다리를 절뚝이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샘슨은 지난해 풀타임 메이저리거였다.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총 125⅓이닝을 던지며 6승 8패 평균자책점 5.89를 기록했다. 1선발로 데려온 롯데의 기대감은 컸다.  
     
    그런데 개막 직전 아버지의 병환 소식을 듣고 슬픔에 젖었다.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국에 다녀왔다.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쳐 개막 후 3주가 지난 5월 28일(삼성전) KBO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샘슨은 지금까지 3승 6패 평균자책점 6.24에 그친다. 4회 이후 피안타율과 실점이 치솟는다. 올 시즌 직구 평균 스피드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기록보다 약 4㎞ 낮은 144.7㎞에 그치고 투구 레퍼토리도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3가지 구종으로 단순하다. 평균 투구이닝은 5이닝에도 못 미치는 4⅔이닝에 불과하다. 외국인 투수에게 기대하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롯데 불펜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샘슨은 개인사와 경기력 저하로 심리적 부담이 큰 시기에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이탈해 더욱더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됐다.  
     
    롯데 역시 샘슨의 부상 소식에 걱정이 더 커졌다. 최근에는 노경은의 부상으로 선발진의 한 자리가 비어 있었는데, 또다시 임시 선발을 기용해야 처지에 놓였다. 허문회 감독은 "장원삼과 노경은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갈 길 바쁜 롯데로선 샘슨의 구위 회복과 조기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인천=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