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슈] 허리가 불안했던 살라디노, 결국 '허리' 문제 터졌다

    [IS 이슈] 허리가 불안했던 살라디노, 결국 '허리' 문제 터졌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0.07.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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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허리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살라디노.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 교체가 유력한 상황이다. IS 포토

    최근 허리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살라디노.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 교체가 유력한 상황이다. IS 포토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31·삼성)의 '허리' 문제가 결국 터졌다.
     
    삼성은 살라디노를 대신할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홍준학 삼성 단장은 26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살라디노의 회복이 더디다. 외국인 선수 교체를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살라디노의 재활훈련을 돕는 동시에, 다른 선수와의 계약도 진행하는 '투 트랙' 전략. 현재로서는 교체 가능성이 더 큰 상황이다.
     
    살라디노는 지난 17일 허리 통증을 이유로 1군에서 제외됐다. 14일 대구 KIA전에서 김현수가 던진 시속 137㎞ 직구에 허리 한가운데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허리가 좋지 않아 6월 24일부터 16일 동안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그는 복귀 후 4경기만 뛰고 허리 부상이 재발했다.
     
    홍준학 단장은 "아픈 부위에 (공을) 맞은 게 치명적이었던 거 같다. 디스크에 맞은 모양이다. 당시엔 단순 타박인 줄 알았지만, 부종이 심하다. 통증이 계속돼 재활훈련이 어려운 상황이다. 꾀병을 부리거나 그런 선수는 아니다"라며 답답해했다.
     
    허리는 잠재된 불안요소였다. 살라디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었던 2016년 10월 허리 디스크 문제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이력이 있다. 당시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잠시 불구가 된 느낌이었다"고 말했을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이듬해에도 허리(등) 문제로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때문에 그의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가 더 어렵다.
     
    국내 A구단의 수석 트레이너는 "투구 충격으로 허리 디스크가 터지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공을 피하려고 순간적으로 몸을 꺾다가 문제가 생길 수는 있다. 디스크에 문제가 생기는 대표적인 상황이 허리를 과하게 회전했을 때다. 허리 통증은 주사를 맞더라도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계약 전 구단이 메디컬 테스트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허리 부위는 정확하게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살라디노는 김현수의 공에 맞기 직전, 허리를 비틀었다.
     
    2020 프로야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0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6회말 2사 2루 이성규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인한 살라디노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구=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06.10/

    2020 프로야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0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6회말 2사 2루 이성규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인한 살라디노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구=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06.10/

     
    삼성이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살라디노가 회복하는 것이다. 살라디노는 부상 전까지 44경기에서 타율 0.280(132타수 37안타) 6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이 0.394에 이르렀다. 무엇보다 1루수와 3루수, 유격수는 물론, 상황에 따라 좌익수까지 맡을 정도로 수비 활용도가 높았다. '건강'만 보장된다면 굳이 바꿀 이유가 없다.
     
    그러나 삼성 구단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 왼손 거포 다니엘 팔카를 비롯한 타자들이 영입 리스트에 올라 있다. 2016년 화이트삭스에서 27홈런을 때린 팔카는 지난겨울에도 삼성의 스카우트 명단에 올라 있었지만,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홍준학 단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외국인 교체 과정이 굉장히 까다롭다. (2주 자가격리 등을 고려하면) 계약한 선수가 1군에서 뛰기까지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가장 좋은 건 살라디노가 빨리 낫는 것"이라며 "(교체하려면) 시간이 많지 않다. 빠르게 알아봐야 한다. 포지션을 따지면 교체가 어려워 (계약 후보군은) 장타자로 한정했다. 팔카도 유력 후보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