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회 롯데 감독이 꼽은 승부처 8∼9월…”반등할 준비 해왔다”

    허문회 롯데 감독이 꼽은 승부처 8∼9월…”반등할 준비 해왔다”

    [연합] 입력 2020.07.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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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지켜보는 허문회 롯데 감독

    경기 지켜보는 허문회 롯데 감독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허문회 감독이 꼽은 '승부처'가 다가오고 있다.

    허 감독은 8∼9월을 순위 싸움의 승부처로 지목해왔다. 이제 2경기만 더 치르면 8월에 진입한다.

    올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느 때보다 정규리그 일정이 빡빡하다.

    올스타전 휴식기가 사라져 각 팀은 숨돌릴 여유조차 없다. 9월부터는 다시 더블헤더 경기가 열린다.

    마라톤 풀코스로 치면 혹서기인 8∼9월은 막판 오르막 구간이다. 이 구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순위 싸움을 가른다.

    지난 28∼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허 감독에게 8∼9월을 어떻게 승부처로 삼을 것인지 물었다.

    그는 "8∼9월을 대비해 야수도, 투수도 체력을 비축해왔다. 투수 과부하를 막고, 야수들도 컨디션 관리에 집중해왔다"고 소개했다.

    허 감독은 "체력이 좋아야 공을 던졌을 때 회전수가 좋고, 배트 스피드도 좋아진다"며 "컨디션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힘을 비축해둔 주전 선수들이 다른 팀들이 지치는 8∼9월에 힘을 내면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허 감독은 자신했다.

    그는 "야수 운영과 투수 운영에서도 변수가 생길 수 있지만 당장은 답이 안 나온다"며 경기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고민을 좀 더 하겠다고 밝혔다.

    허 감독이 결정적으로 꼽은 변수는 1군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다.

    그는 "9월부터는 더블헤더도 있어서 지금 선수들을 갖고 다 할 수 없다"며 "백업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고, 그렇게 준비를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에는 신본기, 오윤석, 김동한, 김재유, 허일이 잘해줘야 한다.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허 감독은 "그 선수들이 더 해줘야지 승수를 올릴 수 있다. 기존의 선수들은 잘하고 있다. 그 선수들이 올라왔을 때 싸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8월 18일부터는 확대 엔트리가 적용되지만 허 감독은 2군 선수들보다는 현재 1군 백업 선수들이 더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본다.

    허 감독은 "2군 선수들은 추천을 받겠지만 2군에서 4할 친다고 해도 1군에서는 1할을 칠 수 있다"며 "2군 선수들은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라 지금까지는 현재 1군 선수들에게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허 감독은 8∼9월을 위해 지금까지 컨디션 관리에 주력해왔고, 선수들도 잘 따라왔다고 평가했다.

    허 감독은 "체력이 있어야지 정신력이 있는 것이다. 컨디션이 좋아야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며 "8∼9월 반등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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