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환 호투' 꼴찌 한화, 상승하는 LG 발목 잡았다

    '장시환 호투' 꼴찌 한화, 상승하는 LG 발목 잡았다

    [중앙일보] 입력 2020.07.31 23:18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프로야구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날아오르던 LG 트윈스의 발목을 잡았다. 
     
    31일 LG전에서 한화 장시환이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뉴스1]

    31일 LG전에서 한화 장시환이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뉴스1]

    한화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5연승 수확에 실패한 LG는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한화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처음 이겼다. 앞서 9번 만났는데 모두 졌다. 그러나 선발투수 장시환의 호투에 마침내 웃을 수 있었다. 
     
    장시환은 7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고 8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은 2개에 그쳤다. 장시환은 타선 지원은 화끈하게 받지 못했지만, 팀이 승리하면서 시즌 3승(6패)째를 챙겼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도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장시환보다 타선 지원을 못 받았다.
     
    한화가 2회 초 선제점을 챙겼다. 선두타자 하주석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최진행의 안타, 정은원의 중견수 뜬공으로 하주석이 3루까지 갔고, 이해창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막강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한화는 1-0으로 앞서 8회 말 정우람을 투입해 LG 타선을 계속 봉쇄했다. 8회 말을 무실점으로 막자 9회 초에 득점 기회가 생겼다. 1사 주자 1, 3루에서 대타 강경학이 바뀐 투수 송은범에게 2루수 땅볼을 쳤지만, 3루 주자 유장혁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뽑았다. LG는 9회 말 오지환과 채은성의 안타에 힘입어 1점을 얻었지만, 역전 기회까지 잡지는 못했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에 10-7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를 탈출한 NC는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 4연패를 당한 두산은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NC는 두산과 경기 차가 7경기로 벌어졌다.
     
    KIA 타이거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이기고 4위로 한 계단 점프했다. KIA 선발 에런 브룩스는 8이닝 동안 롯데 타선을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3패)째를 올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삼성 라이온즈를 10-3으로 대파하고 4연승을 달려 2위로 올라섰다. 키움에 새로 온 외국인 타자 애디슨 러셀은 1회 초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의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KBO리그 데뷔 3경기 만에 나온 러셀의 첫 홈런이었다. 
     
    KT 위즈는 SK 와이번스를 11-1로 누르고 4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 중 한 명인 KT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1회 말 솔로포로 시즌 25호 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렸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