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승률 보합세' 롯데와 허문회호, 승부처 8월&중요한 13연전은?

    '월간 승률 보합세' 롯데와 허문회호, 승부처 8월&중요한 13연전은?

    [일간스포츠] 입력 2020.08.05 06:00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지난달 21일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롯데의 경기. 롯데 허문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지난달 21일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롯데의 경기. 롯데 허문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8월이 승부처다."


    올해 롯데 지휘봉을 잡은 허문회(48) 롯데 감독은 2020시즌 초반부터 이런 말을 거듭 밝혀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규시즌 개막이 늦어진 탓에 올스타 휴식기가 사라졌다. 게다가 월요일 및 더블헤더 경기를 시행함에 따라 어느 때보다 체력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 때문에 허문회 감독은 훈련량을 줄였다. 주전 선수에게 돌아가며 휴식을 주기도 했다. 승부처에서도 필승조 투입을 미루기도 했다. 경기 운영을 이렇게 한 이유는 8월 이후 치고 올라가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기 때문이었다. 이에 대한 자신감을 허문회 감독은 계속 표현해왔다. 
     
    롯데는 월간 성적을 보면 보합세다. 개막 5연승을 달린 5월을 11승 12패로 마쳤고, 6월에는 12승 11패를 올렸다. 7월에는 10승 12패를 기록했다. 월간 승패 마진이 -2에서 +1 사이를 오갔다. 8월 1~2일 홈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이겼고, 4일 SK전에서도 8-0 영봉승을 거뒀다. 8월 3연승으로 산뜻한 출발을 한 롯데는 승률을 0.507(36승 35패)까지 올렸다. 6월 17일 이후 약 48일 만에 5할 문턱을 재차 돌파했다. 지난해 최하위 팀 롯데가 올해 목표인 5강 진입을 위해선 이제는 치고 올라가야 할 때다. 여기서 반등하지 못하면 가을 야구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 
     
     
    승부처로 꼽은 8월에 승률을 높이려면 부상에서 곧 돌아오는 아드리안 샘슨이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5승 3패, 평균자책점 1.95)와 '원투 펀치'를 형성해야 한다.
     
    지난해 풀타임 메이저리거 샘슨은 올해 KBO리그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6.24에 그치고 있다. 샘슨이 경기 중반부터 페이스가 확 떨어지는 단점에서 벗어나, 긴 이닝을 소화해야 선발진 안정과 불펜진의 체력 안배를 도울 수 있다.
     
    김원중(마무리)과 박진형·구승민(이상 필승조)이 축을 이루는 롯데 불펜진은 여전히 견고하다. 모두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국내 선발진(박세웅, 노경은, 서준원)의 분발이 필요하다. 
     
     
    타선에서는 타율 0.230으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주장 민병헌의 타격감 회복이 절실하다. 시즌 초반 보여줬던 민병헌-손아섭-전준우-이대호-안치홍 등 고액 FA(프리에이전트)의 시너지 효과가 다시 나와야 한다. 수비는 우려했던 것보다 나은 모습이나, 김준태와 정보근의 타격감 회복이 필요하다.
     
    롯데는 이번 주말부터 상위 팀과 13연전을 벌인다. 주중에 9위 SK와 맞붙는 롯데는 7~9일 두산과 주말 3연전을 갖는다. 다음 주에는 1~2위 NC-키움을 상대한다. 또 18일 시작되는 2연전 체제에선 두산과 홈(~19일, 사직)-원정(20~21일, 잠실)을 오가며 연속 4경기를 펼친다. 험난한 8월 일정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롯데의 가을 야구가 달려있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