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7이닝 1실점 호투, 키움 이틀 연속 LG에 승리

    이승호 7이닝 1실점 호투, 키움 이틀 연속 LG에 승리

    [중앙일보] 입력 2020.08.09 19:51 수정 2020.08.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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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고척 LG전에서 투구하는 키움 히어로즈 선발 이승호. 김민규 기자

    9일 고척 LG전에서 투구하는 키움 히어로즈 선발 이승호. 김민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좌완 이승호(21)가 시즌 3승을 따냈다. 키움은 LG와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이승호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투구수는 86개. 히어로즈가 2-1로 이기면서 이승호는 승리투수가 됐다. 6월 30일 두산전 이후 네 번의 등판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이승호는 40일 만에 시즌 3승을 추가했다. 키움은 전날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48승 33패. LG와 상대 전적은 8승 4패가 됐다.
     
    이승호는 지난해 데뷔 3년 만에 선발투수로 자리잡았다. 23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지난해 열린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선 국가대표로도 발탁되는 기쁨을 누렸다. 올시즌 역시 최원태, 한현희와 함께 선발로 낙점됐다. 하지만 올 시즌은 부진에 시달리며 7월까지 2승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이승호는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내는 깔끔한 투구를 했다. 3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4회 1사 후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채은성과 김현수를 모두 땅볼로 처리했다. 5회 2사 이후 이형종에게 솔로홈런을 내줬으나 그 뿐이었다. 6회 1사 2루, 7회 1사 1루를 맞았지만 삼진과 병살타로 고비를 넘겼다. 키움은 8, 9회 양현-이영준-조상우가 차례로 등판해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손혁 키움 감독은 "이승호가 좋은 투구를 했다. 특히 오른손 타자 상대로 승부구로 쓴 체인지업이 위력적이었다. 이지영도 이승호가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잘 이끌었다. 불펜투수들과 조상우도 잘 던졌다. 어제에 이어 야수들의 수비가 좋았던 경기다. 팬 응원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피홈런에 대해선 "맞은 건 아쉽지 않다. 가운데에 몰린 공은 아니었고, 타자가 잘 친 것이다"고 했다.
     
    이승호는 "지난 경기(KT전 5이닝 5안타 1실점)에 이어 잘 이어나가서 다행이다. 오늘은 수비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삼진? 운이 좋았다"고 했다. 이어 "오늘은 체인지업이 생각 외로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7월 부진에 대해선 "5이닝도 못 버티고 내려와서 중간투수들에게도 미안했다"고 했다. 
    9일 고척 LG전에서 적시타를 치는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김민규 기자

    9일 고척 LG전에서 적시타를 치는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김민규 기자

    결승타의 주인공은 김혜성이었다. 김혜성은 0-0으로 맞선 4회 말 1사 2, 3루에서 LG 선발 타일러 윌슨으로부터 중견수 앞으로 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LG 중견수 홍창기가 공을 더듬는 사이 2루 주자 박병호까지 홈을 밟았다.
     
    잠실 두산-롯데, 인천 SK-삼성전은 비로 취소됐다. 두 경기와 8일 우천취소된 대전 한화-KT전은 10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