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대통령배 더 주목 받다…스카우트 시선 몰린다

    제54회 대통령배 더 주목 받다…스카우트 시선 몰린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0.08.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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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고가 2019년 대통령배 고교야구 결승전에서 충암고를 꺾고 대회 2연패를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대구고가 2019년 대통령배 고교야구 결승전에서 충암고를 꺾고 대회 2연패를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프로구단 스카우트의 시선이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로 쏠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더욱 더 그렇다.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8월 13일부터 8월 22일까지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가 관심을 받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대통령배 대회 직후 프로 구단의 신인 선발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대개 KBO 리그 1차 지명은 6월 말 ~7월 초에, 최대 100명이 선발되는 2차 신인드래프트는 8월 말 열렸다. 지난해엔 1차 지명이 7월 1일, 2차 신인드래프트는 8월 26일에 열렸는데 올해는 KBO의 아마추어 선수 선발 시기가 예년보다 미뤄졌다.  
     
    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 야구대회

    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 야구대회

     
    2021 KBO 리그 1차 지명은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종료 이틀 뒤인 8월 24일에, 2차 신인 드래프트는 9월 21일에 개최된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는 전·후반기 주말고교 리그 일정을 비롯해 전국 대회 일정이 조금씩 미뤄져 차질이 빚어졌고, 이로 인해 10개 구단 프로 스카우트의 선수 기량 파악 및 정보 수집에도 영향을 끼쳐서다.  
     
    예년이면 대통령배 대회 이전에 전·후반기 리그 일정이 모두 종료됐지만, 2020년은 코로나19 탓에 후반기를 먼저 치르고 전반기는 8월 1일부터 오는 9월 20일까지 열린다.  
     
    A 구단 스카우트는 "1차 지명 준비는 물론 2차 드래프트도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더욱 준비가 필요하다"며 "1차 지명 대상자를 정한 구단도 있겠지만, 복수 대상자를 두고 고민 중인 팀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통령배와 협회장기(8월 18일~8월 31일) 대회를 더욱 주목해 중점적으로 볼 예정이다"고 귀띔했다.  
     
    코로나19로 선수들이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해 최근까지 컨디션과 경기력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은 가운데, 대통령배는 선수들의 기량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B 구단 스카우트는 "앞서 전국대회인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와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드래프트 지명 후보군에 포함된 선수들이 제 기량을 보이지 못하더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2차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어 선수 선발 순번이 바뀔 수도 있고, 새로운 선수가 후보 리스트에 들어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배 대회에서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한층 올라와, 스카우트의 시선도 한층 날카롭게 움직일 전망이다.  
     
    A 구단 스카우트는 "전·후반기 리그는 대학 입시에 걸린 탓에 기량이 다소 떨어져도 기록 관리가 중요한 3학년 선수가 대부분 출전한다"며 "대통령배는 토너먼트로 진행돼 한 번 패하면 바로 탈락이다. 그래서 3학년보다 기량이 좀 더 나은 1~2학년 선수가 출전하는 경우가 많다. 경기 수준이 높아져 스카우트 대상자인 3학년의 기량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잠재적 스카우트 대상자인 1~2학년 정보도 모을 수 있다"고 반겼다.  
     
    프로 구단 스카우트 뿐만 아니라 각 학교와 지도자, 선수들에게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더욱 중요한 이유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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