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구 코멘트] 두 번의 우천 중단을 극복한 이현승…”팀에 도움”

    [IS 대구 코멘트] 두 번의 우천 중단을 극복한 이현승…”팀에 도움”

    [일간스포츠] 입력 2020.08.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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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프로야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이현승이 9회초 구원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05.26/

    2020 프로야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이현승이 9회초 구원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05.26/

     
    왼손 베테랑 이현승(37)이 변수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두산은 11일 열린 대구 삼성전을 6-1로 승리했다. 결과는 달콤했지만, 그 과정은 녹록하지 않았다. 우천으로 두 번이나 경기가 중단돼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한 경기가 11시 23분에야 마무리됐다.  
     
    공교롭게도 우천으로 중단된 두 번 모두 이현승이 마운드에 있을 때였다. 선발 유희관에 이어 7회부터 등판한 이현승은 첫 타자 김지찬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김호재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1사 1루 박해민 타석 2구째를 던진 뒤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23분 뒤 재개된 경기에서 이현승은 교체 없이 마운드를 밟았다. 박해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 후속 박승규를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킨 뒤 구자욱 타석에서 또 한 번 폭우가 내렸다. 이번엔 빗줄기가 더 강해 무려 67분간 중단됐다.
     
    이현승은 또 마운드를 밟아 구자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 번의 우천 중단 변수를 극복하고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제목을 다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2일 삼성전에 앞서 "김원형 코치와 고민을 했다. 3번이나 마운드를 올라가는 거라서 (두 번째 중단 이후에는) 건희를 바로 올릴까 했다. 일단 선수에게 의사를 물어봤다"며 "현승이가 구자욱까지 막아주면 딱 좋은데 '괜찮다'고 하더라. 오히려 (쉬고 던지니) 팔이 더 잘 풀린 거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두산은 8회부터 박치국(1이닝 1탈삼진 무실점)과 홍건희(1이닝 2탈삼진 무실점)가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현승은 올 시즌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36경기에 등판해 2승 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은 3.24(8⅓이닝 3실점)로 더 안정적이다. 김 감독은 "몸 상태가 풀타임을 뛸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팀에 도움되는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