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끝내기포' 이정후, 연장 혈투에 마침표…롯데 7연승으로 5위

    '첫 끝내기포' 이정후, 연장 혈투에 마침표…롯데 7연승으로 5위

    [중앙일보] 입력 2020.08.12 22:41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데뷔 후 첫 끝내기 홈런으로 때려낸 키움 이정후. [뉴스1]

    데뷔 후 첫 끝내기 홈런으로 때려낸 키움 이정후. [뉴스1]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와 이틀 연속 연장 승부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키움은 12일 한화와 고척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말 터진 이정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이정후는 1사 후 한화 불펜 김종수의 슬라이더(시속 134㎞)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3호이자 개인 첫 끝내기 아치. 키움은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패한 1위 NC 다이노스와 게임 차를 1.5경기까지 좁혔다.  
     
    두 팀은 전날(11일) 연장 12회까지 4시간 58분 동안 투수 20명을 투입하는 혈투를 벌였다. 이날도 키움 선발 한현희(6이닝 2실점)와 한화 선발 김민우(5이닝 1실점)가 승패 없이 물러난 뒤 불펜 총력전에 돌입했다. 키움은 양현, 이영준, 조상우를 차례로 투입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화도 송윤준, 김진영, 강재민, 정우람이 릴레이 호투를 했다.  
     
    키움 쪽 흐름이 더 답답했다. 안타 9개를 치고 볼넷 7개를 골라 한화 타선(4안타 4볼넷)보다 활발한 공격을 했지만, 득점 기회마다 병살타 3개가 나와 무위로 돌아갔다. 주자들은 도루도 두 차례나 실패해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해결사' 이정후가 나섰다. 한화의 여섯 번째 투수 김종수가 마운드에 오른 뒤 끝내기 홈런으로 일격을 날렸다. 최근 부쩍 높아진 한화 불펜의 장벽을 무너뜨렸다. 키움은 9회부터 던진 강속구 마무리 투수 조상우를 10회에도 투입해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회심의 설욕전이었다.  
     
    한편 LG 트윈스는 잠실 KIA 타이거즈 전에서 8-0으로 완승했다. LG 임찬규는 5이닝 동안 안타 없이 9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해 KBO리그 역대 33번째 무피안타 선발승(시즌 8승)을 올렸다. KIA는 6위로 떨어져 5강 밖으로 밀려났다.
     
    두산 베어스는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합계 40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속에 15-8로 승리했다. 두 팀 다 선발 타자 전원 안타. 두산은 3연승, 삼성은 4연패다.  
     
    삼성 최채흥은 5이닝 동안 피안타 17개로 11실점 하며 역대 한 경기 최다 피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1987년 롯데 윤학길(선발 14이닝)과 1994년 한화 이상목(구원 7과 3분의 2이닝)이 안타 17개를 맞은 적이 있다. 최채흥이 최소 이닝이다.  
     
    SK 와이번스는 수원 KT 위즈전에서 11-2로 크게 이겼다. 선발 박종훈이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시즌 6승째를 올렸고, 간판타자 최정이 3회 초 시즌 19호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롯데는 김준태의 개인 첫 만루홈런을 앞세워 NC를 8-4로 꺾었다. KIA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고, 파죽의 연승 행진도 '7'로 늘렸다. 4위 LG와 게임 차는 2.5경기다. 롯데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는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7번째 승리를 손에 넣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