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터뷰] 키움 김하성 ”기록보다 중요한 건 매 타석 집중”

    [IS 인터뷰] 키움 김하성 ”기록보다 중요한 건 매 타석 집중”

    [일간스포츠] 입력 2020.08.14 07:00 수정 2020.08.1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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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의 핵심타자 김하성이 조아제약 주간 MVP로 선정됐다. IS포토

    키움의 핵심타자 김하성이 조아제약 주간 MVP로 선정됐다. IS포토

     
    키움의 테이블세터와 클린업트리오의 짜임새는 KBO 리그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부침이 심했다. 4번 타자 박병호가 슬럼프에 빠졌고,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는 성적 부진으로 5월 말 퇴출됐다. 위기에서 중심을 잡아준 건 김하성(25)이었다. 그는 이정후와 함께 '영웅 군단'의 타선을 이끌고 있다.
     
    김하성은 8월 첫째 주(4~10일)에도 꾸준했다. 6경기에서 타율 0.308(26타수 8안타)를 기록했다. 5일 열린 고척 KT전에선 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 경기 5타점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기록(개인 통산 최고 기록은 6타점)이었다.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은 김하성을 8월 첫째 주 MVP로 선정했다.
     
    그의 개막 첫 달 타율은 0.236(89타수 21안타)로 높지 않았다. 6월에 0.299로 반등하더니 7월엔 0.333를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은 12일 기준 타율 0.288, 18홈런, 66타점이다. 홈런과 타점에서 팀 내 2위. 도루는 13번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삼진(38개)보다 많은 볼넷(49개)을 골라내며 투수를 괴롭히고 있다.
     
     


    -주간 MVP에 선정된 소감은.
    "기쁘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뜻으로 선정해 주신 거 같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
     
    -지난 5일 KT전에서 5타점을 쓸어 담았다.
    "득점권에서 좋은 타격을 해서 만족한다. 주자가 있으면 타점을 올려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수 있다. 그럴수록 그 상황에만 집중한다. 내 기록보다는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
     
    -5월 타율이 낮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늦게 시작했기 때문일까.
    "사실 5월에도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올 시즌을 전체로 봤을 때도 그런 타구가 꽤 있다. 하지만 그런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면 타율을 비롯한 여러 지표가 제자리를 찾을 거라고 생각한다."
     
    -도루왕 욕심은 없나.
    “도루 타이틀에 욕심은 없다. 그저 확실히 세이프될 수 있을 때 도루를 시도하자는 생각이다. 도루 수보다 성공률이 중요하다. 그걸 위해 상대 투수 분석도 많이 한다. 조재영 주루 코치에게 물어보면서 준비하고 있다."
     
     
    키움 김하성이 지난 5일 KT전 3회말 3점 홈런를 치고 홈인해 선행주자의 축하를 받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키움 김하성이 지난 5일 KT전 3회말 3점 홈런를 치고 홈인해 선행주자의 축하를 받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장타율이 커리어 하이에 가깝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한 결과인가. 
    "홈런은 많이 나오지만 2루타가 적다. 난 2루타를 많이 치는 타자라고 생각한다.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오프시즌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신경 써서 했던 게 도움이 된다. 시즌 중에는 체력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진보다 볼넷이 더 많다. 데뷔 후 처음인데.
    "타석에서 여유를 갖고, 투수의 공을 집중해서 보려고 한다. 집중력이 중요한 것 같다."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지난해보다 OPS(출루율+장타율)를 향상하려고 노력 중이다. 많이 출루하면서, 내 장점인 장타율을 더 올려야 한다."
     
    -시즌 전 신경 써서 준비한 부분이 있다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 모두가 다치지 않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팀 우승을 위해 뛰면 개인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대체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이 합류한 효과는.
    "외국인 타자가 없는 공백이 컸다. 러셀의 합류로 팀 타선이 강해졌고, 짜임새도 생겼다. 덕분에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도 많아졌다. 앞으로는 더 많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러셀은 좋은 팀 메이트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