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블랙핑크·(여자)아이들, 잘 키운 걸그룹에 엔터주 오른다

    레드벨벳·블랙핑크·(여자)아이들, 잘 키운 걸그룹에 엔터주 오른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0.08.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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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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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19 위기 속에도 K팝 인기는 굳건하다. 걸그룹 시장을 중심으로 대중성을 확보하고 엔터주 부활을 알렸다.
     
    블랙핑크 유튜브 구독자 수가 4400만 명을 돌파하고 전 세계 아티스트 4위 유튜브 채널로 우뚝 섰다. 저스틴 비버, DJ 마시멜로, 에드시런에 뒤를 이어 K팝 가수로는 역대급 지표를 만들었다. 국내 데뷔 4년만이자, 미국 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지 1년 반 만의 성과로 블랙핑크의 막대한 글로벌 영향력을 실감나게 하는 대목이다. 특히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발매 이후 유튜브 구독자가 하루 10만 명씩 증가하고 있다. 28일 셀레나 고메즈와의 컬래버레이션 싱글 발매와 10월 2일 정규 앨범 출시까지 예정된 이슈들이 있어 당분간 블랙핑크의 활약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들의 활약에 YG 주가는 연일 상승세다. 10일, 11일, 13일에 연이어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면서 코로나 사태 이전은 물론 작년 초 '버닝썬 게이트'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충헌 리서치 알음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의 음원과 음반 광고, 굿즈의 제조, 판매를 담당하는 YG플러스가 최대 수혜를 얻어 올 하반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SM엔터

    SM엔터

    SM엔터테인먼트는 3대 기획사 중 상반기 실적에서 앞섰다. 상반기 가온차트 디지털 음원차트를 살펴보면 레드벨벳이 '싸이코'로 5위를 차지했고 앨범은 14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보였다. 최근엔 레드벨벳 유닛 아이린&슬기로 활약 중인데, 발매 일주일만에 11만 장에 달하는 음반을 팔아치우며 역대 걸그룹 초동 기록 11위에 등극했다. 팬덤 인기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초동에서도 호성적을 거둔 레드벨벳 아이린&슬기는 미모, 춤, 노래 다 갖춘 유닛으로 업계 러브콜이 뜨겁다는 전언이다. 애널리스트는 "SM은 외부 요인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코로나 위기에도 앨범 판매량 확대라는 산업 흐름의 가장 큰 수혜를 본 SM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가장 높게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큐브

    큐브

    (여자)아이들은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을 견인 중이다. 데뷔곡 '라타타'로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지난해에는 아이즈원, 트와이스, 블랙핑크와 함께 걸그룹 초동 10만 장 대열에 합류했다. 눈부신 성장을 이끈 배경엔 리더이자 (여자)아이들 프로듀싱을 담당하는 소연이 있다. 소연은 청하, 레드벨벳 슬기, 여자친구 신비와 '와우띵'을 발매했고 비투비 이민혁, 샤이니 키, 소녀시대 효연 등 수많은 선배 아티스트의 러브콜을 받았다. 9월에도 에이핑크 남주의 솔로 데뷔를 지원사격하는 등 (여자)아이들 활동과 더불어 솔로로도 음악적 영역을 확대 중이다.
     
    가요 관계자는 "걸그룹은 대중성 면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 단적으로 보여지는 것들이 많아 투자자 입장에서 정보가 많다고 보여질 수 있어, 걸그룹의 성공은 주식 흐름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전했다.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박진영은 "JYP 주가 오르는 것이 걸그룹 니쥬 때문"이라면서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하고 업계 1위로 올라선 것에 대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K팝 음원·음반 매출이 예상보다 견조해 엔터 주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최근에는 회사별 아티스트 데뷔와 기존 아티스트 컴백 소식에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