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 놀란 감독 ”'인셉션' 아이디어에 스파이 장르 첨가한 작품”

    '테넷' 놀란 감독 ”'인셉션' 아이디어에 스파이 장르 첨가한 작품”

    [일간스포츠] 입력 2020.08.20 13:32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베일에 싸여있는 신작 '테넷'에 대해 보다 상세히 소개했다.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시간을 거스르는 ‘인버전’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협공하는 미래 세력에 맞서 시간을 이용하는 작전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순행하는 시간과 역행하는 시간이 얽히는 전개이기 때문에 모든 장면이 연결되고 그래서 단 한 장면도 놓쳐서는 안 된다.  
     
    ‘테넷’의 각본, 감독, 제작을 맡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기존에 없던 시간의 개념에 SF와 첩보영화의 요소를 섞은 작품이다. ‘테넷’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인셉션’의 아이디어에 스파이 영화의 요소를 첨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스파이 영화의 관점에서 시작해 이후 여러 방향으로 뻗어나간다. 희망적이고 신선한 방식으로 여러 장르를 아우른다"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테넷'을 구상한 놀란 감독은 “‘덩케르크’ 이후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싶었는데 예전부터 구상했던 스파이 장르가 제격이었다. 스파이 장르는 정말 재밌고 흥미로운 장르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다. 하지만 기존의 장르를 답습하긴 싫었다. 완전히 새로운 걸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을 바꿀 수 없는 개념으로 여기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손에서 시간은 구부려지고, 왜곡될 수 있으며 ‘인버전’될 수도 있다. 현대 물리학에서 시간을 ‘인버전’하는 것, 즉 거꾸로 되돌리는 것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것은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 대단히 흥미로운 점으로 작용했다. 
     
    ‘인터스텔라’로 함께 했던 노벨물리학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이 ‘테넷’에 다시 참여해 함께 대본을 검토하며 오류를 바로잡았다고. 완전히 정확한 것은 아닐지라도 과학적인 사실에 기초한 작품이다. 
     
    놀란 감독은 “모든 물리학은 대칭적이다. 시간은 순행하기도 하고, 거꾸로 가기도 하고, 동시간일 수도 있다. 이론적으로 어떤 사물의 엔트로피 흐름을 거꾸로 되돌릴 수 있다면 그 사물에 작용하는 시간도 되돌릴 수 있다”고 전했다. 
     
     
    놀란 감독 스스로 “내가 만든 영화 중 가장 야심 찬 영화”라고 자부하는 '테넷'은 20년 동안 아이디어를 개발, 시나리오는 6년에 걸쳐 쓰여졌다. 또한 하이스트 무비에 스파이 액션을 더한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로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노르웨이, 덴마크, 에스토니아, 이탈리아, 인도까지 해외 로케이션 사상 역대 최다인 세계 7개국에서 촬영했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22일, 23일 프리미어 상영을 비롯해 26일 전세계 최초 개봉을 그대로 추진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