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여성 불법촬영' 김성준 전 앵커 1심서 집행유예

    '지하철 여성 불법촬영' 김성준 전 앵커 1심서 집행유예

    [일간스포츠] 입력 2020.08.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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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준 전 앵커. [일간스포츠]

    김성준 전 앵커. [일간스포츠]

    지하철에서 여성을 상대로 수차례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준(55) 전 SBS 앵커가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류희현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앵커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류 판사는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면서도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받은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 전 앵커는 지난해 7월 서울 영등포구청역 안에서 원피스를 입은 여성의 하체를 휴대폰으로 몰래 찍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 전 앵커는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불법 촬영을 들켜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김 전 앵커는 사건 발생 바로 다음날 SBS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검찰 조사 결과 김 전 앵커는 지난해 5월 31일부터 같은 해 7월 3일까지 한 달간 서울 서초구와 영등포구, 용산구 일대에서 9회에 걸쳐 여성들의 치마 속 부위나 허벅지를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공판에서 김 전 앵커 측은 불법촬영 증거 9건 중 7건은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받지 않고 확보해 '위법 수집 증거'에 해당한다고 주장해 재판이 무기한 연기되기도 했다. 그러다 김 전 앵커 측이 지난달 돌연 '증거 능력을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하며 재판이 재개됐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