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S] ”오타쿠 징그러워” CGV 직원 실수에 발칵

    [이슈IS] ”오타쿠 징그러워” CGV 직원 실수에 발칵

    [일간스포츠] 입력 2020.08.23 16:19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BanG Dream! 8th☆LIVE’

    ‘BanG Dream! 8th☆LIVE’

     
     
    CGV 왕십리 지점의 한 직원이 마이크를 끄지 않은 상태로 관객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2일 CGV 왕십리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BanG Dream! 8th☆LIVE’의 라이브 뷰잉이 상영됐다. 일본 현지의 라이브 공연을 생중계하는 이 행사가 현지 문제로 지연됐고, CGV 직원이 상영 지연 공지를 장내 방송을 통해 전했다. 문제는 그 이후다. 안내 방송 종료 후 마이크를 끄지 않았고, 관객을 비하하는 듯한 한 직원의 목소리가 그대로 극장에 울려퍼진 것. 이 직원은 "오타쿠들 징그럽다. 엄청 징그럽다. 막 수영복 입고 뭐 그런 것 보고 있고, 막 '와' 소리치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은 SNS를 중심으로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누군가 녹음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하기도 했다. 'BanG Dream! 8th☆LIVE' 라이브 뷰잉의 푯값은 43,000원으로, 일반 영화보다 고가다. 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일컫는 오타쿠에는 부정적 뉘앙스가 담겼다. 관객들은 비싼 돈을 지불하고 직원에게 비하 발언을 들었다며 분노하고 있다.  
     
    결국 CGV 왕십리는 23일 관객에게 문자를 통해 사과했다. '상영 시 불미스러운 일이 발행하여 고객님들께 큰 실망감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저희 직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당일 현장에서 심한 불쾌감과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과 기사 등으로 관련 내용을 접하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해당 직원 역시 본인 불찰로 빚어진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해당 직원에 대한 조치와 함께 CGV 왕십리 구성원들은 내부 프로세스를 철저히 재점검해 추후 다시는 동일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 당일 소중한 시간을 내어 CGV 왕십리를 방문하신 고객님들과 CGV를 이용해 주시는 많은 고객님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