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강상우-한석종을 기다리는 포항과 수원

    '전역' 강상우-한석종을 기다리는 포항과 수원

    [일간스포츠] 입력 2020.08.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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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전역해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포항 강상우(왼쪽)와 수원 한석종. 한국프로축구연맹

    27일 전역해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포항 강상우(왼쪽)와 수원 한석종. 한국프로축구연맹

     
    10경기를 남겨 놓고 침체의 늪에 빠진 5위 포항 스틸러스와 11위 수원 삼성이 전역하는 선수들에게 기대를 건다.
     
    K리그1(1부리그) 상주 상무에서 군 생활을 마친 11기 '말년병장' 6명이 27일 전역해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지난해 1월 21일 입대한 강상우, 류승우, 이찬동, 진성욱(이상 27) 김대중, 한석종(이상 28)이 그 주인공. 지난 1년 반 동안 상주 전력의 핵심이었던 이들은 군 생활을 마치고 각자의 소속팀에서 활약을 앞두고 있다. 특히 상주에서 눈부신 성장세를 보인 강상우와 자유계약선수(FA)로 수원 유니폼을 입게 된 한석종에게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강상우는 '전역하는 선수 한 명이 영입만큼 반갑다'는 말에 딱 걸맞은 선수다. '1588'로 불리는 외국인 선수들과 영플레이어상 후보 1순위 송민규(21)를 앞세워 한참 상승세를 타던 포항은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의 늪에 빠지며 주춤한 상태다. 얇은 스쿼드에 줄부상까지 겹치면서 현재 성적은 7승4무6패(승점25)로 5위. 그나마 다행이라면 함께 순위 다툼 중인 3위 상주(승점28) 4위 대구 FC(승점26) 모두 좀처럼 달아나지 못하면서 세 팀의 간격이 그리 차이 나지 않는다는 점. 그러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마지노선인 3위로 시즌을 마치기 위해선 반전의 계기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포항에 강상우의 복귀는 그야말로 천군만마다. 상주에서 7골 5도움으로 공격 재능을 뽐내며 펄펄 난 강상우는 포항 복귀 후 곧바로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워낙 몸 상태가 좋고 활약이 뛰어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17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수비수 김상원(28)이 퇴장 당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0일 열리는 18라운드 성남 FC전에서 강상우가 그 공백을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역 전 포항 송라 클럽하우스를 방문했던 강상우는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상주에서 활약한 만큼 포항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상우만큼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복귀 후 새 팀에서 뛰게 된 수원의 한석종이다. FA 신분으로 상주에 입대해 중원에서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낸 한석종은 전역을 앞두고 복수의 구단에 러브콜을 받았을 만큼 매력적인 선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던 수원은 한석종을 데려오며 중원에 무게감을 더하는 동시에 '생존'을 위한 추진력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수원은 3승5무9패(승점14) 11위로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11)에 승점 3점 차로 쫓기고 있다. 남은 10경기에서 반전을 일으키지 못하면 자칫 강등이라는 최악의 결과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 상주 입대 전까지 인천에서 뛰며 팀이 '잔류왕'으로 살아 남는 데 힘을 보탠 한석종의 가세는 힘겨운 싸움을 앞두고 있는 수원에 큰 힘이 될 수밖에 없다. 한석종 역시 29일 열리는 18라운드 부산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