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터진 프로야구 “선수단 개별모임 금지”

    코로나 터진 프로야구 “선수단 개별모임 금지”

    [일간스포츠] 입력 2020.09.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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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는 선수 중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일 한층 강화된 선수단 코로나19 대응 규정을 발표했다. 1일 두산전을 앞두고 잠실야구장에 입장하며 체온을 재는 한화 선수들. [뉴스1]

    KBO는 선수 중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일 한층 강화된 선수단 코로나19 대응 규정을 발표했다. 1일 두산전을 앞두고 잠실야구장에 입장하며 체온을 재는 한화 선수들. [뉴스1]

    프로야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다. 한화 이글스 투수 신정락(33)이다. 한화 퓨처스(2군) 구장 소재지인 충남 서산시는 1일 “신정락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정락과 밀접 접촉한 한화 2군 선수단 및 관계자 40명을 검사했다. 이들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화 구단과 KBO에 따르면, 신정락은 지난달 23일부터 2군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육성군에 머물렀다. 29일 근육통과 두통 증세가 시작됐고, 30일 늦은 오후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곧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격리됐다. 신정락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31일에는 서산시가 한화 2군 구장과 선수단 숙소를 방역 소독했다. 이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동료 선수와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 40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1일 오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일에도 관련 인원이 대거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지난달 25, 26일 서산에서 경기한 LG 트윈스 2군 선수단과 프런트가 대상이었다. 서산 숙소 외부에 거주하는 한화 2군 선수와 임직원, 협력사 직원 37명 역시 거주지 선별진료소로 향했다. 1일 예정됐던 퓨처스리그 서산 한화-두산 베어스전, 이천 LG-키움 히어로즈전은 취소됐다. 검사 결과와 방역 당국 판단에 따라 추후 일정이 결정된다.
     
    파장은 1군으로 번졌다. 한화 1군 선수 4명은 1일 새벽 KBO가 긴급 지정한 협력병원으로 달려가 급히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지난달 25일 이후 2군에서 뛰다 최근 1군에 올라온 선수 2명, 이들과 밀접 접촉했거나 접촉자로 분류된 또 다른 선수 2명이 포함됐다. 결과는 네 명 다 음성. KBO는 다만 “음성 판정과 별개로, 역학조사관의 판단 전까지는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격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로 나타났다. KBO와 한화는 비상이 걸렸다. 한화 관계자는 “신정락은 당국 지침에 따라 격리된 채 치료와 회복에 힘쓰고 있다. 모든 선수단과 직원이 당국 지시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KBO 관계자는 “10개 구단 선수단의 개별 모임을 금지하고 타 구단 선수와 악수, 식사, 동일 이동수단 사용, 버스 탑승 등을 일절 금지하기로 했다. 위반 시 강력한 제재가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한화와 두산의 잠실경기 등 1일 예정됐던 프로야구 1군 5경기는 모두 열렸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