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IS] '우아한 친구들' 최종회, 6.4% 자체 최고 경신 유종의 미

    [시청률IS] '우아한 친구들' 최종회, 6.4% 자체 최고 경신 유종의 미

    [일간스포츠] 입력 2020.09.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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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아한 친구들'

    '우아한 친구들'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중년의 일상 속 미스터리를 그린 '우아한 친구들'이 마침표를 찍었다.

     
    JTBC 금토극 '우아한 친구들'은 지난 5일 막을 내렸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5.1%, 수도권 6.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진실을 묻은 채 걸어 나가는 4인방의 모습은 묘한 여운을 남겼다.
     
    한 차례 폭풍이 휩쓸고 간 자리는 다시 잔잔해졌다. 저마다 말하지 못할 비밀과 상처로 위기를 겪은 이들의 관계 역시 단단하게 굳어졌다. 유준상(안궁철)과 송윤아(남정해)는 끝내 이혼을 선택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아들 유빈과 함께 친구처럼 지내는 두 사람의 모습은 오히려 전보다 편안해 보였다.  
     
    갈등을 빚었던 오해도 풀렸다. 송윤아가 유준상의 첫사랑이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 김성오(조형우), 김혜은(강경자) 부부와 얽힌 비밀도 드러났다. 김혜은과 김광규(박시오) 대표 만남의 전말, 모자(母子)의 연을 끊은 김성오 어머니의 출가 소식은 뜻밖의 반전과 함께 두 사람의 신뢰를 회복시켰다. 여기에 정석용(박춘복)의 치매 사실을 알게 된 이인혜(유은실)가 남편과 함께 댄스 학원에 동행하는 모습도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친구들이 평범한 일상을 되찾는 동안 배수빈(정재훈)의 괴로움은 깊어졌다. 한다감(백해숙)이 아니라면, 증거품을 숨긴 사람은 유준상뿐이었다. 의도가 뭐냐는 분노 어린 외침에 유준상은 "죗값 받고 싶다며. 죗값은 스스로 받는 거야"라며 "내가 다 용서할 거야. 그래서 너 스스로 자책하게 만들 거야"라는 말로 그를 고통 속에 내몰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배수빈이 흉기 피습을 당한 것. 죽은 이태환(주강산)의 친구 강동호(서주원)의 보복이었다. 쓰러진 배수빈은 후회와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3년의 세월이 흘렀다. 유준상의 도움으로 죽을 위기에서 살아났고, 불사조 4인방은 평화로운 일상으로 되돌아갔다.  
     
    강물 속으로 증거품들을 던지는 유준상에 이어 친구들의 힘찬 걸음 위로 '우리는 또 평생 묵직한 짐 하나를 가슴에 묻은 채 살아가야 한다. 설령 우리의 선택이 틀렸다 할지라도 우린 소중한 것을 지킬 의무가 있다'는 묵직한 내레이션이 더해지며 엔딩을 장식했다.
     
    '우아한 친구들'은 중년의 일상을 파고든 위기,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이내믹하게 엮어냈다. 어디에나 있을 법한 중년의 이야기는 소소하지만 유쾌한 공감을 유발했고,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는 짜릿한 긴장감을 더했다. 평온한 일상에 파란을 몰고 온 주강산 살인 사건과 20년 전 한 교수 사망 사건, 과거와 현재를 끊임없이 교차시키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진실을 좇는 과정에서 새로이 드러나는 비밀과 인물들의 엇갈린 관계는 반전을 거듭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온 인생에서 최대 위기를 맞닥뜨리지만, 침몰하지 않고 다시 비상하려는 중년 4인방. 그들의 웃프고도 처절한 몸부림은 별반 다르지 않은 우리 현실의 삶에 공감과 응원을 불어넣었다.
     
    '우아한 친구들' 후속으로는 25일 오후 11시 JTBC 새 금토극 '경우의 수'가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