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번 강제검사…코로나 시대의 NFL

    하루 한 번 강제검사…코로나 시대의 NFL

    [일간스포츠] 입력 2020.09.0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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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펜딩 챔피언 캔자스시티 치프스 팬들이 마스크를 쓴 채 연습을 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캔자스시티 치프스 팬들이 마스크를 쓴 채 연습을 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매일 검사. 미국 프로풋볼(NFL)이 코로나19 시대에 열리는 시즌을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초강수를 뒀다.
     
    AP는 7일 “NFL 사무국과 선수협회가 정규시즌 내내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를 대상으로 경기 당일을 제외하고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상 시즌을 치르면서 매일 검사하는 종목은 NFL이 처음이다. 검사를 거부하는 선수에게 벌금 5만 달러(약 6000만원) 부과하기로 했다. 방역이 철저하다는 유럽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와 분데스리가(독일)도 주 2회 검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시즌을 조기 종료한 프랑스 리그앙은 일주일에 한 차례 검사했다.
     
    안전장치는 또 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선수·관계자들은 팀에 출근하면 무선 이어폰 크기의 장비를 지급받는다. 이를 착용한 상태에서 사람들과 사회적 거리를 지키지 않으면 경고 메시지가 뜬다.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동료 간 접촉 여부를 확인하는 기능도 있다. NFL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고 열리는 첫 미국 프로스포츠다.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라는 자부심도 이런 결정에 힘을 보탰다. NFL 선수협회 회장 제이시 트레터(29·클리블랜드 브라운스)는 “우리는 과학적 수단을 동원해 코로나와 싸울 것이다. 과학이 발전하면 할수록 우리 인간도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FL 32개 팀 중 26개 팀은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다. 나머지 6개 팀은 일부 입장을 허용한다. 경기 중 벤치 인원의 마스크 착용은 권고 사항이다. 공공장소나 훈련시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선수에게는 1만4650만 달러(약 175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NFL의 올 시즌 또 다른 화두는 인종차별 반대다. 모든 경기장 양쪽 끝 벽에는 ‘인종차별 중단(End Racism)’과 ‘우리 모두를 필요로 한다(It Takes All of Us)’라는 구호를 새긴다. 2020시즌은 11일(한국시각) 디펜딩 챔피언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휴스턴 텍산스의 개막전으로 시작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