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에 빅3 없는 메이저 8강…팀·츠베레프·메드베데프 각축

    16년만에 빅3 없는 메이저 8강…팀·츠베레프·메드베데프 각축

    [연합] 입력 2020.09.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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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닐 메드베데프

    다닐 메드베데프

     
    도미니크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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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더 츠베레프

    알렉산더 츠베레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테니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의 새로운 챔피언은 누가 될 것인가.

    미국 뉴욕에서 진행 중인 US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사상 16년 만에 '빅3'가 한 명도 없는 8강 대진이 성사됐다.

    팬들의 관심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의 '빅3'가 없는 이번 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누가 차지할 것이냐에 쏠려 있다.

    이들 세 명의 '장기 집권'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었다.

    2016년 US오픈에서 스탄 바브링카(15위·스위스)가 정상에 오른 이후 2017년부터 올해 호주오픈까지 13개 대회 연속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 트로피는 이들 세 명이 돌아가며 품에 안았다.

    조코비치와 나달이 나란히 5번씩 우승했고, 페더러가 3번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1981년생 페더러와 1986년생 나달, 1987년생 조코비치가 워낙 한 수 위의 기량을 가진 탓에 현재 20대 나이 선수들 가운데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경력이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여기에 역시 1987년생인 앤디 머리(115위·영국)까지 '빅4'가 위용을 떨칠 때는 이들 '빅4'에 쏠림 현상이 더 심했다.

    페더러가 처음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2003년 윔블던부터 올해 호주오픈까지 총 67회 메이저 대회에서 이들 '빅4'가 우승한 대회가 59회에 이른다.

    이 기간에 '빅4'를 제외하고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해본 선수는 바브링카와 앤디 로딕(미국), 가스톤 가우디오(아르헨티나), 마라트 사핀(러시아·이상 은퇴), 마린 칠리치(38위·크로아티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33위·아르헨티나)가 전부다.

    현역 선수로는 바브링카, 칠리치, 델 포트로 세 명이다.





    일단 올해 US오픈에서 새 메이저 챔피언이 나오는 것은 확정됐다.

    나달과 페더러가 불참했고, 조코비치는 16강에서 신경질적으로 공을 쳐 보내는 행위로 실격당했다. 또 메이저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 중 바브링카와 델 포트로가 나오지 않았고, 칠리치는 3회전에서 탈락했다.

    9일 현재 남자 단식 대진표를 보면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와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27위·스페인)가 4강에서 맞대결하고, 남은 8강 대진은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앨릭스 디미노어(28위·호주), 다닐 메드베데프(5위)-안드레이 루블료프(14위·이상 러시아)의 대결로 압축됐다.

    8강에서는 팀과 메드베데프가 4강에 오를 가능성이 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 스포츠 베팅업체 윌리엄 힐과 래드브룩스는 우승 가능성을 모두 메드베데프, 팀, 츠베레프 순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4강 또는 8강에 생존한 선수 중에서는 카레노 부스타가 1991년생으로 가장 나이가 많다.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 중에서는 팀이 1993년생, 메드베데프는 1996년생이고 츠베레프는 1997년에 태어났다.

    팀은 2018년과 2019년 프랑스오픈,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 경력이 있고, 메드베데프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준우승했다. 츠베레프는 아직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 경험이 없다.

    조코비치, 나달, 페더러가 모두 없는 메이저 대회 8강 최근 사례는 무려 16년 전인 2004년 프랑스오픈이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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