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해 도입한 비디오 판독…야구장은 더 시끌

    '공정'위해 도입한 비디오 판독…야구장은 더 시끌

    [JTBC] 입력 2020.09.10 21:26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허문회/롯데 감독 : 아웃이라고 지금.]
    [주심 : 할 수 없잖아. 우리가 한 것도 아니고]

    [앵커]

    심판마저 석연치 않아 하는 이 장면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정확하게 판정하려고 도입한 비디오 판독이 오히려 납득하기 힘든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롯데 7:5 NC | 창원NC파크 (어제) >

    너무 아쉬워하는 수비수.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온 감독.

    3분이나 걸린 비디오 판독은 그라운드 위 모두를 설득하지 못했습니다.

    롯데가 두 점 앞선 9회 말, 공을 때린 NC 박민우가 숨차게 내달렸는데 2루에 도착한 이 장면이 문제였습니다.

    발이 먼저 들어가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지만 롯데는 오른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지고 왼발은 채 닿기 전 수비수 마차도가 주자 몸을 태그했다 판단했습니다.

    주자 아웃을 확신하고,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는데.

    [중계 해설/SPOTV2 : 상당히 중요한 판정인데요. 동점 주자가 살아남느냐 없어지느냐…]

    3분을 다 쓴 판독실에선 원심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퇴장'을 무릅쓴 감독이 항의하자 주심의 답변은 더 기가 막힙니다.

    [경기 주심 : (판독센터가) 어떻게 다루는지 모르겠는데, 나도 뜬금없어. 할 수 없잖아. 우리가 한 것도 아니고…]

    롯데는 이 때문에 동점을 내주고 힘겹게 연장에서 이겼지만, 같은 날 한화와 삼성 경기에선 하주석의 발이 떨어진 순간, 수비수가 태그한 비슷한 장면이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바뀌는 정 반대 판정이 나왔습니다.

    올 시즌 비디오 판독은 잊을 만하면 논란을 지펴 항의하다 퇴장당한 감독만 세 명.

    공이 땅에 맞았는지 돌려봐야 하는데, 엉뚱하게 헛스윙을 선언하고.

    [김태형/두산 감독 : 심판이 그걸 얘기해야지, 판독에다가.]

    제한 시간 3분이 지났는데 판정을 뒤집기도 했습니다.

    [윌리엄스/KIA 감독 : 또 오심을 했어요, 또!]

    더 정확히 보겠다며 도입한 비디오 판독이 오히려 논란만 지피고 있지만 KBO는 시즌을 마친 뒤 판독실 운영의 문제점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JTBC 핫클릭

    "손가락 5개" vs "손가락 4개" 고의 4구 판정 해프닝 헬멧 벗었다 쓴 주자…때아닌 '사인 훔치기' 논란

    Copyright by JTBC(http://jtbc.joins.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