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사직] 한 이닝에 9실점·10실점…이틀간 초토화된 삼성 마운드

    [IS 사직] 한 이닝에 9실점·10실점…이틀간 초토화된 삼성 마운드

    [일간스포츠] 입력 2020.09.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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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의 마운드는 이틀간 처참하게 무너졌다.  
     
    삼성은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4-12로 졌다. 지난 8일 한화전부터 4연패(1무)에 빠졌다.  
     
    삼성은 이틀 연속 앞서던 경기를 내줬다.  
     
    그 과정이 너무 안 좋았다. 10일 롯데전 8-4로 앞선 7회 말 9점을 뺏겨 8-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고개를 떨궜다. 11일에는 4회에만 무려 10실점 했다. 한 이닝에 대량 실점하면서 추격 의지가 확 꺾였다.  
     
    한 이닝에서 대량 실점을 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이틀 연속으로 한 경기, 한 이닝에 이처럼 무너지는 건 프로 무대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모습이다.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마다 무너졌다. 10일 최지광-김윤수-장필준이 아웃 카운트 3개를 잡는 동안 9안타 2볼넷을 허용했다.  
     
    '불펜 데이'를 가동한 11일 오프너로 나선 이상민이 2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비교적 임무를 잘 완수했다. 3회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우규민은 4회 선두타자 딕슨 마차도부터 8타자 연속 출루(안타 7개, 볼넷 1개)로 8실점 했다. 3-7로 뒤진 4회 말 무사 2·3루에서 등판한 노성호는 1사 만루에서 안치홍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삼성은 시즌 초반 강력한 불펜을 앞세워 선전했다. 최근에는 불펜이 무너지고 있다. 믿고 내보낼 구원 투수가 별로 없다. 선발진도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벤 라이블리 제외한 국내 투수의 부진이 심각하다. 국내 선발 투수의 가장 최근 승리는 8월 4일 두산전에서 원태인이 6승을 달성한 후 감감무소식이다.  
     
    삼성의 가을 야구 희망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사직=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