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IS] '청춘기록' Y·Z세대 공감 자극하는 박보검-박소담

    [초점IS] '청춘기록' Y·Z세대 공감 자극하는 박보검-박소담

    [일간스포츠] 입력 2020.09.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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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청춘기록'이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tvN 월화극 '청춘기록'이 Y세대와 Z세대의 공감을 자극하는 요소들로 시청률 순항을 알렸다. 첫 방송에서 6.36%(닐슨 코리아 전국 케이블 기준)로 시작, 2회 6.8%·3회에 7%(7.2%)를 돌파했다. 월화극 경쟁작이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뿐인 상황. 빈집털이에 제대로 성공했다.  
     
    이 작품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스스로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 기록에 초점을 맞췄다. 그 중심에 박보검(사혜준)과 박소담(안정하)이 있다. 이들은 가진 것 없지만 현실에 굴복하지 않았다. 적당히 타협하지 않았다. 차근차근 정식으로 스텝을 밟아나가고 있다. 박보검은 배우로서, 박소담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성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 모습이 리얼하게 다뤄졌다. 박보검은 극 중 모델 사혜준의 일상을 염두에 두고 다이어트를 병행했다. 군 입대 전까지 식단관리를 철저하게 하며 옷의 핏을 살렸다. 그 노력은 캐릭터의 몰입도를 높였고 진짜 패션모델의 느낌을 주고 있다. 박소담 역시 섬세한 터치와 반짝이는 눈빛, 행복한 미소로 안정하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이러한 주연 배우들의 노력이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이뤘고 첫 회부터 '청춘기록'에 대한 호감을 높였다.  
     
    안길호 감독의 연출력도 빼놓을 수 없다. 하명희 작가의 글이 영상으로 그려질 때 청춘들의 짠함, 아련함, 위로, 행복이 그대로 묻어 나온다. 연출적인 요소가 극의 흐름을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출이 정말 좋다"는 얘기가 첫 방송 이후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이야기 역시 Y세대와 Z세대가 공감할 만한 요소들이 자리 잡고 있다. 꿈을 현실화시키는 것 자체가 어렵고 마냥 꿈만 가지고 살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현실감 있기 끄집어냈다는 평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이고 요즘 젊은 세대들의 모습을 잘 다루고 있다. 현실에 대한 부분도 냉철하게 접근해 차별성 있는 작품으로 주목하게 만들었다. '20대엔 꿈을 꾸지만 30살 되고 나서는 안다. 가진 것 없이 태어나면 가난할 수밖에 없다는 걸'이라는 내용을 대사로 다뤘다. 공감 포인트인데 직접적인 대사로 사용했다는 점에 굉장히 용기 있다고 생각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의 이야기만 들어간 게 아니다. 박보검, 그리고 함께 살고 있는 할아버지(한진희, 사민기 역)를 보다 보면 비슷한 두 세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취업이나 재취업 자체가 어렵고 꿈을 꾸기 어려운 세대라는 점에서 공감대가 형성된다. 그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꼽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