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현장]KT 쿠에바스 ”완봉 아쉬움? 승리 도움되는 선택 동의”

    [IS 수원 현장]KT 쿠에바스 ”완봉 아쉬움? 승리 도움되는 선택 동의”

    [일간스포츠] 입력 2020.09.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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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0)가 부진을 털어냈다.  

     
    쿠에바스는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컨디션도 좋았고, 야수 수비 지원도 있었다. 시즌 8승을 거뒀다. 
     
    1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주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허경민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1루 선행 주자를 잡아냈고, 1루수 강백호의 파울 타구 포구 실책 탓에 매듭짓지 못한 박세혁과의 승부에서는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 위기에서 상대한 국해성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박경수가 포구 실책을 범했다. 정수빈에게 땅볼 타구를 유도했지만, 공이 외야로 빠져나갔다. 이 상황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번에는 매끄러운 더블 플레이로 연결됐다.  
     
    쿠에바스는 이후 4, 5회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6회는 선두 타자 이유찬에게 내야 안타와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했지만 정수빈을 뜬공, 페르난데스를 삼진, 오재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7회도 2사 뒤 내야진 실책과 내야 안타 허용으로 위기에 놓였지만, 대타 박건우를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8회 1사 뒤 정수빈에게 내야 안타, 페르난데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였다. 오재일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다. 매끄러운 더블플레이가 나왔다. 
     
    임무는 8회까지였다. 3-0, 3점 차 앞선 9회 초 마운드는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나섰다. 그가 세이브를 기록했고 쿠에바스는 승리 투수가 됐다.  
     
    쿠에바스는 투구 기복이 컸다. 이전 등판이던 11일 NC전에서는 8점을 내줬다. 지나친 정면 승부 성향 탓에 이강철 감독의 우려를 샀던 투수다. 고집이 있었다. 최근 4경기에서 호투-부진을 반복했다. 일단 중요한 경기에서 호투하며 팀에 기여했다. 
     
    승리를 이끈 쿠에바스는 경기 뒤 "컨디션도 좋았고 제구나 커멘드 등이 초반부터 괜찮았다. 두산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타선이 득점도 내줘서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경기 내용을 총평했다. 
     
    완봉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에 대해서는 "완봉도 생각했으나 8회 말 점수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는 최선의 선택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