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창원 피플] 눈앞에서 놓친 7승…전환점 마련한 원태인의 쾌투

    [IS 창원 피플] 눈앞에서 놓친 7승…전환점 마련한 원태인의 쾌투

    [일간스포츠] 입력 2020.09.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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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오른손 투수 원태인(20)이 반등했다.
     
    원태인은 22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배턴을 불펜에 넘겨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경기가 2-3으로 끝나 아쉽게 시즌 7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의미가 큰 경기였다. 지긋지긋한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원태인은 지난달 4일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6승째를 올린 뒤 6경기에서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했다. 이 기간 성적이 5패 평균자책점 8.68. NC전에 앞서 허삼영 삼성 감독은 "오늘 포수는 (강민호가 아닌) 김도환이 나간다. 이전에 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분위기를 바꾼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모처럼 쾌투했다. 2회 말 위기를 잘 넘겼다. 선두 타자 박석민의 볼넷, 1사 후 노진혁의 좌전 안타로 1, 2루로 주자가 쌓였다. 그러나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를 5구째 루킹 삼진, 후속 김형준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4회 말에는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박석민을 3루수 병살타로 아웃시켰다. 2구째 커브로 노련하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6회 말도 극복했다. 1사 후 박민우의 안타, 2사 후 박석민의 볼넷으로 1, 2루. 2회 말과 상황이 비슷했다. 원태인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강진성을 시속 145㎞ 직구로 좌익수 플라이 처리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하며 원태인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날 원태인의 투구수는 102개(스트라이크 62개)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5㎞까지 찍혔다. 직구(47개)와 체인지업(23개)의 비율이 높았지만, 슬라이더(17개), 커브(9개)를 섞어 투구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가져갔다. 경기 전 허삼영 감독은 원태인에 대해 "직구와 체인지업 말고 제3, 4의 구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슬라이더, 커브로 가능성을 내비쳤다.
     
    원태인의 호투. 삼성이 충격적인 역전패 속에서 수확한 몇 안 되는 성과 중 하나였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