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에서 연속 6이닝 던진 삼성 양창섭…”아프지 않은 게 고무적”

    2군에서 연속 6이닝 던진 삼성 양창섭…”아프지 않은 게 고무적”

    [일간스포츠] 입력 2020.09.2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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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데뷔 시즌 7승을 따내며 삼성 마운드의 희망으로 불린 양창섭. IS 포토

    2018년 데뷔 시즌 7승을 따내며 삼성 마운드의 희망으로 불린 양창섭. IS 포토

     
    허삼영 삼성 감독이 양창섭(21)의 2군 투구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양창섭은 2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2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소화했다. 투구 내용이 좋은 건 아니었다. 11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7실점(4자책점). 허 감독은 "아프지 않다고 하는 게 고무적이다. 오후 1시부터 계속 경기를 봤는데 투구 로케이션이 높더라. 상동구장에 부는 바람 영향도 있고 수비 실책도 있었다. 하지만 자기 공을 던졌다는 것 자체만으로 잘 봤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양창섭은 지난해 3월 오른 팔꿈치 내측 인대 접합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 영향으로 2019시즌을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데뷔 시즌인 2018년 7승을 따내며 기대를 모았지만 뜻하지 않은 긴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 5월 31일 2군 공식경기에 등판해 첫 실전을 소화해 1군 복귀 시점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6월 16일 상무 2군전을 끝으로 잔부상에 시달려 한동안 경기 출전을 하지 않았다. 두 달 정도 뒤인 8월 23일부터 다시 2군 경기를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2군전(6이닝 10피안타 3실점)에 이어 22일 경기까지 소화했다.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피안타를 맞았지만 6이닝을 던졌다는 게 성과라면 성과다. 일단 선발 등판이 가능한 몸을 만들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구위가 더 올라와야 한다. (22일 경기에 대한) 퓨처스 보고를 아직 받지 못했지만 구위가 미흡하지 않나 싶다. 구속이 136~9㎞밖에 되지 않는다"며 "급하게 그 선수(양창섭)가 필요한 게 아니다. 또 그 선수가 완전한 상태가 아니어서 완전한 상태가 됐을 때 쓰는 게 바람직할 거다"고 1군 등록에 신중함을 보였다.
     
    1군 등록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상황을 계속 체크한다. 허 감독은 "조만간 될 것 같다. 밸런스가 괜찮고 통증이 없다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