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센터라인이 튼튼하다”…NC의 저력은 '수비'에서 나온다

    [IS 포커스] ”센터라인이 튼튼하다”…NC의 저력은 '수비'에서 나온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0.09.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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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는 강력한 센터라인을 바탕으로 리그 최소 실책팀으로 거듭났다. 사진은 지난 22일 삼성전 승리 후 환호하는 박민우(왼쪽)와 알테어. NC 제공

    NC는 강력한 센터라인을 바탕으로 리그 최소 실책팀으로 거듭났다. 사진은 지난 22일 삼성전 승리 후 환호하는 박민우(왼쪽)와 알테어. NC 제공

     
    선두 NC의 '수비'는 남다르다.
     
    NC는 올 시즌 KBO리그 최소 실책 팀이다. 22일까지 58개를 기록했다. 이 부문 최다인 키움(93개)보다 35개를 덜했다. 경기당 실책도 0.52개로 리그 최저다.
     
    2년 전과 비교하면 180도 달라졌다. NC는 2018시즌 리그에서 세 번째로 실책이 많은 팀이었다. 수비가 흔들리면서 창단 첫 최하위 굴욕까지 맛봤다. 하지만 지난해 실책 공동 7위로 한 단계 나아진 모습을 보이더니 올해는 수비가 강점인 팀으로 거듭났다. 선두 질주를 이어가는 원동력 중 하나다.
     
    이동욱 NC 감독은 "센터라인이 튼튼한 게 가장 크다"고 말했다. NC는 2018년 12월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를 FA(프리에이전트)로 영입해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양의지는 최근 6년 동안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다섯 번이나 수상한 자타가 공인하는 안방마님이다. 2018년 두산을 리그 최소 실책 팀으로 이끈 뒤 NC로 이적해 공룡군단의 수비 구심점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 감독은 "(실책을 많이 한) 2년 전이면 양의지가 오기 전"이라며 "(키스톤 콤비인) 노진혁과 박민우를 비롯해 경험 많고 노련한 선수들이 버텨준다. 외야수인 나성범, 김성욱, 이명기 그리고 3루수 박석민, 1루수 강진성도 충분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탄탄한 수비에 방점을 찍은 건 외국인 타자 에런 알테어다. NC는 지난해 11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던 알테어와 계약한 뒤 올해 주전 중견수로 기용하고 있다. 알테어는 리그 외야수 중 네 번째로 많은 842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실책 단 1개(수비율 0.996)를 기록했다. 타구 판단이 빠르고 어깨도 강하다. 슬라이딩 캐치까지 과감하게 시도한다. 보이지 않는 '수비 공헌도'가 꽤 높다.
     
    센터라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는 2루수 박민우. NC 제공

    센터라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는 2루수 박민우. NC 제공

     
    유격수 노진혁은 "올해는 알테어의 수비 능력이 많은 도움이 된다. 기존 센터라인 선수들이 잘해주는 것도 있지만, 알테어가 수비를 정말 잘하는 선수라고 느낀다"며 "나와 박민우, 키스톤 콤비의 실수가 줄어든 것도 지표로 좋게 나오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국가대표 출신이자 주전 2루수인 박민우는 "수비를 다 잘하는 선수들이었는데 경험이 쌓이면서 조금 더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올해는 특히 스프링캠프 때 수비 연습을 많이 하며 준비했는데 그 노력이 결과로 나오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국 수비가 강해야 강팀이다. 이동욱 감독은 "수비 실책이 많으면 질 수밖에 없다. 라인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경기에서 안 지려면 실책이 없어야 하고 수비가 잘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