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대행, 김광현에게 화답…”널 만나 내가 더 행운이었어”

    박경완 대행, 김광현에게 화답…”널 만나 내가 더 행운이었어”

    [연합] 입력 2020.09.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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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한 김광현(오른쪽)과 박경완

    2010년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한 김광현(오른쪽)과 박경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박경완 감독대행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해 정규시즌을 마친 뒤 자신을 언급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내가 더 행운이었다"고 화답했다.

    박경완 대행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은 본인의 노력으로 결실을 거둔 것"이라며 "본인이 잘했기에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광현이 날 만난 게 행운이 아니라, 내가 김광현을 만나 행운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광현은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올 시즌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따냈다.

    그는 경기 후 "프로 데뷔 초반에는 한국의 위대한 포수 박경완과, 경력이 쌓인 지금은 야디에르 몰리나와 호흡을 맞추다니 정말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2007년 SK에 입단한 뒤 '베테랑 포수 박경완'과 의미 있는 기록을 많이 세웠다.

    그는 승리의 순간마다 박경완의 이름을 빼놓지 않으며 존경심을 표했다.

    2010년 한국시리즈에선 우승을 확정한 뒤 박경완에게 고개를 숙였는데, 이 장면은 아직도 많은 이들의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있다.

    김광현의 '포수 복'은 계속됐다.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현세대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몰리나와 베터리를 이루고 있다.

    한편 박경완 대행은 "김광현과는 2007년 처음 만났는데, 당시엔 구속이 빠르지 않았다"며 "시즌이 끝난 뒤 스프링캠프에서 구속을 끌어올렸는데, 이제 좋은 투수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와 배터리를 이뤘을 때는 직구-슬라이더의 투피치 위주로만 공을 던졌는데, 내가 은퇴한 뒤 커브와 체인지업을 연마해 더 훌륭한 투수가 되더라"며 "정말 대단한 투수인 것 같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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