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대 9회 끝내기' kt, LG 꺾고 단독 3위 탈환

    '배정대 9회 끝내기' kt, LG 꺾고 단독 3위 탈환

    [연합] 입력 2020.09.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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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배정대

    kt 배정대


    (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kt wiz가 9회말 LG 트윈스의 수비 난조를 틈타 승부를 뒤집고 단독 3위를 탈환했다.

    kt는 2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LG를 5-4로 제압했다.

    kt는 3-4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 유한준의 내야안타와 2루수 송구 실책을 묶어 무사 2루의 동점 찬스를 맞았다.

    실책은 또 나왔다.

    송민섭의 보내기 번트 타구를 잡은 투수 고우석이 1루에 악송구하는 바람에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LG는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다.

    그 사이 2루까지 진루한 송민섭은 이후 스킵 동작을 크게 하다가 런다운에 걸렸다.

    하지만 포수가 2루에 송구하는 사이, 송민섭은 3루로 내달렸고,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배정대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쳐내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kt는 LG와의 2연전을 1승 1패로 마치고 단독 3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LG는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고 공동 3위에서 4위로 미끄러졌다.

    kt는 9회초 등판한 이보근이 구원승을 챙겼고, LG는 마무리 고우석이 시즌 3패(14세이브)째를 당했다.

    LG는 '광토마' 이형종이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선발 케이시 켈리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잇따른 수비 실책으로 자멸했다.

    LG는 2회초 이형종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형종은 kt 선발 김민수의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해 장외 홈런으로 연결했다.

    kt는 공수 교대 후 문상철의 솔로포로 곧바로 반격했다.

    3회말 2사 1, 2루에서는 황재균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LG는 이형종을 앞세워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다.

    이형종은 4회초 1사 2루에서 중월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든 데 이어 6회초 kt 3번째 투수 하준호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뺏어내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6회말 1사 만루, 7회말 1사 2루의 기회를 놓쳤지만 필승조가 1점 차의 간격을 끝까지 유지해냈다.

    결국 kt는 9회말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고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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