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시선]김재환-오재일, DH 동반 침묵...좌타 라인 부분 가동

    [IS 잠실 시선]김재환-오재일, DH 동반 침묵...좌타 라인 부분 가동

    [일간스포츠] 입력 2020.09.2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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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환과 최주환이 모처럼 승리를 합작했다. IS포토

    김재환과 최주환이 모처럼 승리를 합작했다. IS포토

     
    한 선수의 타격감은 커리어, 시즌 평균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두산 왼손 장타자 김재환(32)과 오재일(34)은 여전히 기복이 크다.  

     
    두산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더블헤더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1차전은 키움 선발 투수 한현희에게 고전했고, 8회 초 수비에서 빅이닝을 내주며 3-7으로 패했다. 2차전은 잡았다. 선발 투수 함덕주가 5회 초 2사까지 1점만 내주며 호투했고, 두 번째 투수 홍건희가 불을 끈 뒤 7회 1사까지 막아냈다. 타선은 선취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는 세 차례 추가 득점을 했다. 6-1 승리.   
     
    두산은 시즌 62승 4무 53패를 기록했다. 6위 KIA가 롯데에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승차를 줄였지만, 여전히 5위를 수성하고 있다.  
     
    9월 내내 이어지고 있는 고민은 해소되지 않았다. 중심 타선 무게감 저하 얘기다. 김재환과 오재일이 9월 출전한 21경기에서 각각 타율 0.213, 0.216를 기록하고 있다. 종종 팀 득점에 기여하는 안타도 생산한다. 오재일은 26일 키움전에서 결승타 포함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더블헤더 1차전 전 만난 김태형 감독도 같은 생각이다. 클러치 능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투수 공을 자신의 스트라이크존 안에 끌어 놓고 타격을 하진 못하고 있다고 봤다.  
     
    키움과의 더블헤더에서 두 타자는 처참했다. 1차전에서는 김재환이 4번, 오재일이 5번에 나섰다. 안타는 없었다. 김재환은 삼진 2개를 당했다. 4회 두 번째 타석, 8회 네 번째 타석은 주자가 있을 때 나섰지만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재일은 스코어 0-2, 2점 뒤진 6회 말 1사 1·2루에서 병살타를 쳤다. 두 차례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지만, 기여도는 미미했다.  
     
    2차전도 기여도가 높지 않았다. 김재환은 1회 말 1사 1·3루에서 병살타, 3회 말 2사 2루 기회에서 땅볼로 물러났다. 오재일은 2회 첫 타석에서는 땅볼로 물러났지만, 4회는 선두타자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그러나 도루 실패로 아웃.  
     
    점수 차를 벌릴 기회에서도 침묵했다. 2-0으로 앞서던 두산은 5회 수비에서 1점을 내줬다. 추격을 허용했지만, 바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 말 2사 1·2루에서 최주환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4-1로 달아났다. 그러나 주자를 득점권에 두고 나선 김재환과 오재일이 차례로 삼진을 당했다. 김재환은 6회 초 수비 시작 직전, 대수비 안권수와 교체됐다.  
     
    좌타 라인 다른 멤버인 페르난데스와 최주환의 타격감은 좋았다. 그러나 주로 3, 4번에 포진하는 두 타자의 침묵이 너무 길어진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시기에 해결사 역할을 해주던 두 타자가 고전하고 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