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로맥의 뒤늦은 폭주…재계약 가능성 커졌다

    SK 로맥의 뒤늦은 폭주…재계약 가능성 커졌다

    [연합] 입력 2020.10.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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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팀 성적 추락을 막지 못했던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5)이 엄청난 기세로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로맥은 15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5회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5타점을 터뜨리며 팀의 10-3 승리를 이끌었다.

    로맥의 최근 타격감은 말 그대로 물이 올랐다.

    10월 이후 12경기에서 타율 0.405, 5홈런, 12타점을 올렸다.

    이달 타율은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 박건우(두산 베어스)에 이어 세 번째로 높고, 홈런은 로하스에 이은 2위다.

    시즌 성적도 끌어올렸다. 올 시즌 130경기에 나선 로맥은 타율 0.284, 30홈런, 86타점을 기록 중이다.

    KBO리그 홈런 공동 4위, 타점 15위, 장타율(0.550) 7위, 출루율(0.402) 8위다.

    성적표로 봤을 땐 재계약 가능성이 크다.

    걸리는 부분도 있다. 로맥은 지난 시즌부터 가장 중요한 순간에 제 몫을 못 했다.

    지난 시즌 막판 타자들의 집단 부진으로 성적이 추락할 때 로맥도 슬럼프를 이겨내지 못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팀이 10연패를 기록한 5월 한 달 간 타율이 0.253에 그쳤다.

    답답해하던 SK는 부상으로 이탈한 선발 투수 닉 킹엄 대신 로맥과 포지션이 겹치는 타일러 화이트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하기도 했다.

    적지 않은 나이, 높은 몸값도 변수다.

    올해 로맥의 연봉은 125만 달러(14억3천만원)로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중 로하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제는 외국인 타자 영입에 변화를 줄 때가 됐다는 인식도 있다.

    SK는 전성기 시절 단장으로 활동하던 민경삼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내년 시즌 대폭 변화를 예고했다.

    2017년부터 4년 동안 SK 타선의 터줏대감으로 활약하던 로맥을 내년에도 볼 수 있을까.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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