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또 무너졌다...다저스 월드시리즈 진출 빨간불

    커쇼 또 무너졌다...다저스 월드시리즈 진출 빨간불

    [중앙일보] 입력 2020.10.16 13:21 수정 2020.10.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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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야구 징크스는 도저히 끊어지지 않는 걸까.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2)가 또 무너졌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16일 챔피언십시리즈 애틀랜타와 4차전에 나온 다저스 클레이턴 커쇼. [로이터=연합뉴스]

    16일 챔피언십시리즈 애틀랜타와 4차전에 나온 다저스 클레이턴 커쇼. [로이터=연합뉴스]

     
    커쇼는 16일(한국시각)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다저스는 2-10으로 지면서 커쇼는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이 1승 3패로 밀리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다저스는 지난 11일 불펜 피칭을 하다가 허리 통증을 느꼈고,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14일 2차전에서 결장했다. 현지 매체에서는 이번 시리즈에서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4차전에 커쇼가 선발로 나온다"고 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던 커쇼는 결국 무너졌다. 1-0으로 앞선 4회에 마르셀 오수나에게 동점 솔로포를 내줬다. 6회에는 아쉬운 수비에 발목이 잡혔다. 선두 타자 로얄드 아쿠냐 주니어를 상대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는데, 2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이 공을 잘 잡아 1루에 던졌다. 그러나 1루수 맥스 먼시가 포구를 못 하면서 실책으로 이어졌다.
     
    커쇼는 무사 2루에서 후속 타자 프레디 프리먼에게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오수나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1-3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결국 커쇼는 일찍 강판됐다. 이어 나온 불펜투수들도 불안했다. 브루스다르 그라테롤은 안타 3개를 허용하며 추가로 3실점했고 커쇼의 자책점도 4실점으로 늘어났다. 
     
    커쇼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3번이나 받으면서 한때 '지구 최강의 투수'로 꼽혔다. 그런데 가을야구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그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35경기에서 11승 12패, 평균자책점 4.31로 더 안 좋아졌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