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이닝 연속 무실점' LG 켈리, 가을 최고 에이스로 자리매김

    '19이닝 연속 무실점' LG 켈리, 가을 최고 에이스로 자리매김

    [일간스포츠] 입력 2020.10.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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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더 휴식을 부여받은 LG 케이시 켈리(31)가 사령탑의 배려에 보답하듯 호투를 이어갔다.  
     
    LG는 16일 잠실 KIA전에서 9-0으로 이겼다. 전날(15일) 2위에 오른 LG는 2연승을 달리며 2위를 사수했다.  
     
    켈리는 지난 9일 NC전에서 개인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12개였다. 류중일 LG 감독은 켈리와 대화를 가진 뒤 여러 상황을 고려해 그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기존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했다면 켈리는 15일 롯데전에 등판해야 했지만, LG는 13일 경기에 류원석을 투입했다. 이로써 임찬규와 정찬헌에 이어 켈리까지 등판이 밀려, 하루씩 더 휴식을 하게 됐다.  
     
    켈리는 16일 KIA전 1회 실점 없이 막았다. 그러자 팀 타선이 1회 말 5점을 뽑아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켈리는 이후 6회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피안타는 2개뿐이었고, 탈삼진은 7개나 뽑았다.  
     
    켈리는 후반기 리그 최고 에이스로 거듭났다. 8월 이후 12차례 등판에서 10승을 보탰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1.94다. 8월 이후 성적을 기준으로 보면,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지난 3일 KT전 3회 2점을 내준 뒤 이날까지 19이닝 연속 무실점 중이다. 개인 7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성적은 14승 7패 평균자책점 3.23이다.  
     
    지난해까지 에이스로 활약한 외국인 투수 동료 타일러 윌슨과 국내 에이스 차우찬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켈리는 흔들림 없이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LG로선 켈리의 존재가 든든하다.  
     
    KBO 무대 첫 시즌이던 지난해 14승과 타이를 이룬 켈리는 2~3차례 등판을 남겨두고 있어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경신이 유력하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