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송명기 고속 성장 비결? ”먼저 찾아가서 물어봐요”

    NC 송명기 고속 성장 비결? ”먼저 찾아가서 물어봐요”

    [연합] 입력 2020.10.1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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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선발투수 송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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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송명기

    NC 송명기


    (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우완 선발투수 송명기(20)는 NC 마운드의 현재이자 미래다.

    송명기는 올해 7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6승은 지난 8월 말 선발진에 합류한 이후 쌓았다.

    선발 적응을 마친 이후인 9월 25일 LG 트윈스전부터는 4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송명기가 성장할수록 NC 선발 마운드의 장래도 더욱 밝아진다.

    NC는 원래 송명기를 2021년 선발 자원으로 키울 방침이었다. 그러나 구창모와 이재학이 부상·부진으로 이탈하면서 예정보다 일찍 선발진에 투입됐다.

    송명기는 실전 무대에서 더욱더 빠르게 성장했다.

    17일 창원NC파크에서 만난 송명기는 "제가 나올 때마다 타격도 살아나고 불펜도 잘 막아줘서 4연승을 했다. 운이 좋았다"며 수줍게 웃었다.

    노력의 결과이기도 했다 .

    송명기는 "작년까지는 체인지업도 던졌는데, 지금 내가 가진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더 정확히 던지려고 '선택과 집중'을 했다. 체인지업까지 던지기보다는 슬라이더를 더 완벽하게 던지고자 했다. 운동을 효율적으로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고졸 2년 차인 송명기는 아직 젊고 경험이 적다는 것을 자신의 무기로 삼았다.

    그는 예정보다 일찍 선발진에 투입된 것에 대해 "경험이라 생각하고 '(안타를) 더 맞아도 된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고 돌아봤다.

    또 "빨리 자리를 잡은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며 "오히려 좋은 경험이니 내년에 어떻게 해야 할지 더 많이 생각하게 돼서 좋다"고 말했다.

    송명기는 평소에는 내성적이지만, 배움에는 적극성을 발휘한다.

    그는 "제가 더 발전하려면 먼저 찾아가서 묻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선배들에게 물어보러 갈 때 항상 '갈까 말까' 고민하지만, 질문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뿌듯해했다.

    선배 투수들은 '기특한 후배' 송명기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송명기는 "기억에 남는 조언이 너무 많다. 제가 못 던졌을 때도 실패가 아닌 경험으로 생각하라고 말씀해주신다. 제 나이에는 다 경험이니 기죽지 말라고 격려해주신다"고 고마워했다.

    가끔은 팀의 주장인 포수 양의지의 사인을 거부하기도 한다.

    송명기는 "양의지 선배께서 확실히 리드를 먼저 해주시고, 조언도 해주셔서 편하게 던진다"면서도 "선배의 사인에 경기당 한두 번 고개를 흔들까 말까 한다"며 웃었다.

    그는 "선배께서도 던지고 싶은 거 있으면 던져도 된다고 말씀하셨다. 자기 생각도 있어야 하는 거니까"라며 당찬 모습도 보였다.

    현재 자리를 비운 구창모가 부상을 털고 복귀하더라도, 송명기는 자신의 상황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명기는 "구창모 선배가 돌아오면 보고 많이 배울 수 있으니 좋다. 경쟁보다는 배우고, 경험하고, 던지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느끼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한국시리즈(KS)는 생각하지 않는다. 남은 시즌 잘 던지고 싶다"면서도 "한국시리즈에서 던진다면 배우는 것보다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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