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실패' 키움, 내야 실책 탓 연쇄 부작용

    '5연승 실패' 키움, 내야 실책 탓 연쇄 부작용

    [일간스포츠] 입력 2020.10.18 17:24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키움이 2위 탈환 기회를 스스로 놓쳤다.  
     
    키움은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4차전에서 2-8로 완패했다. 5회까지 두산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 상대 2안타에 그쳤다. 점수 차가 7점 벌어진 6회에서야 2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이미 분위기가 넘어갔다. 
     
    앞선 두산 3연전 1, 2차전(16~17일) 모두 경기 후반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리며 2위 LG를 0.5게임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어수선한 수비에 발목이 잡혔다.  
     
    선발 투수는 에이스 에릭 요키시가 나섰다. 그는 4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1회 초 선두 타자 허경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후속 최주환을 상대하던 중 폭투를 범했다. 타자에게는 우중간 텍사스 안타를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는 후속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김재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오재일은 3루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2회부터는 야수진의 수비가 아쉬웠다. 요키시는 2사 1루에서 박세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발 빠른 1루 주자 정수빈의 3루 진루는 어렵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커트맨으로 나선 유격수 김하성이 오버런을 한 타자 주자 박세혁을 잡기 위해 시도한 1루 시도가 실점을 초래했다. 1루수 전병우가 포구에 실패하며 3루에 도달했던 정수빈이 홈까지 밟았다. 
     
    키움이 승기를 내준 3회도 어수선한 수비가 나왔다. 1사 1·3루에서 오재일의 느린 타구를 잡은 3루수 김웅빈의 송구가 1루를 벗어났다. 개인 역량이 아쉬웠던 플레이다. 요키시는 이어진 상황에서 적시타를 맞고 교체됐다.  
     
    7회 초 무사 2루에서 두산 김재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상황에서는 좌익수 박준태의 홈 송구가 정확하지 않았다. 2루 주자 조수행의 태그 아웃을 기대할 수 있는 타이밍이었지만, 송구는 크게 벗어났다. 8회 초 두산 선두 타자 허경민의 내야 뜬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는 투수와 1루수가 겹치기도 했다.  
     
    키움은 0-7로 뒤진 6회 공격에서 2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구원진이 이어진 7회 초 수비에서 1점을 더 내줬다. 2-8로 졌다. 2위 LG는 6위 KIA에 패했다. 순위를 뒤집을 수 있었다. 그러나 경기 초반 나온 안 좋은 수비력 탓에 에이스가 조기강판됐고, 타선까지 침체되는 연쇄 부작용이 나왔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