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지 않은 복권' 러셀…키움, 남은 2경기 쓸까 말까

    '긁지 않은 복권' 러셀…키움, 남은 2경기 쓸까 말까

    [연합] 입력 2020.10.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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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러셀

    키움 러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 애디슨 러셀(26)의 남은 경기 활용을 놓고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키움은 앞으로 2경기만 더 치르면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치른 뒤 무려 엿새를 쉬고 나서 30일 잠실에서 두산과 최종전에 임한다.

    4위 키움은 2위 LG 트윈스(5경기), 3위 kt wiz(8경기), 5위 두산(7경기)과 비교해 남은 경기가 턱없이 적어 2위 쟁탈전에서 가장 불리한 처지다.

    자력 2위는 불가능하고, 남은 2경기를 무조건 잡은 뒤 2위 경쟁팀들이 부진하길 기대해야 한다.

    총력전을 펼쳐야 할 남은 2경기에서 키움은 일찌감치 에릭 요키시와 제이크 브리검을 한 경기에 '1+1'로 활용하는 포스트시즌식 마운드 운용법을 예고한 터다.

    다만 타선을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게 없다. 관건은 역시 러셀 활용법이다.

    지난 7월 키움이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한 메이저리그 출신의 러셀은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러셀은 63경기를 뛰며 실책을 12개나 범했고 공격에서도 타율 0.250, 2홈런, 31타점에 그쳤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176의 부진에 빠지며 입지가 점점 줄어들었다. 키움은 러셀이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자 결국 칼을 빼 들었다.

    키움은 러셀을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러셀이 빠진 최근 4경기에서 키움은 3승 1패를 수확했다.

    키움의 고민은 러셀의 잠재력이 아직 터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미련에 있다.

    잘 알려졌듯이 러셀은 2016년 시카고 컵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큰 경기에 강하다는 이미지를 강력하게 심어준 러셀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키움에는 '긁지 않은 복권'일 수 있다.

    키움이 포스트시즌에서 러셀의 활약을 기대한다면 남은 2경기에서 러셀의 감각을 살려내야 한다.

    하지만 남은 2경기의 무게감이 너무나 크기에 키움으로서는 섣부르게 실험에 나서기도 어렵다.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러셀을 놓고 키움이 남은 2경기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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